처음에 근석이 자료 보다가 

어느날 

와우 너무 이쁘고 너무 귀엽고 

심지어 너무 잘해. 

그래서 메신저로 막 말을 걸고 좋다 좋다 좋다 했었지. 

내가 좋다 하니까 옮아주길 바라면서 한참 종알 종알 말을 걸고 있는데 

그러더라. 

난 싫어. 

아니 왜에에에에에? 

그냥 비호감이야. 

한참을 종알 종알 하는 나를 듣고 있더니 그 분이 나에게 

그래. 너 같은 비글에게 어울려. 

그니까 언니도 좋아하면 안돼? 멋지잖아  했더니 

난 걔 그냥 비호감이야. 

왜 비호감인데? 

몰라, 그냥 쭉 비호감이었어. 

순간 주눅이 안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궁금하기도 했어. 

이런 일이 몇 번 더 있었어.

그런데 이상한 것은,  

왜 비호감이라고 생각하면서 왜 때문인지는 아무도 묻지도 않고, 

이유를 물어봐도 아무도 제대로 대답을 못하더라. 

그래서 난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해. 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음. 

요즘은 주로 남자들에게 근석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반응이 몇 가지임. 

1. 되게 재밌어 하는 사람. 아니 니가? 

2. 장근석이요? 의외인데요? 하고 놀라는 사람. 

3. (주로 근석이 이쁘다고 사진 보여주면) 이런거 보내지 마요. 안티를 생성하는 지름길. 

4. 아...장근석. 근데 프듀에서는 꽤 괜찮던데. 

5. 머리 자르고 남자 다워졌더라. 

6. (아, 이것도 있다) 무반응 aka 읽씹

방금전에 3번 반응을 보였던 어느 남자머글이 

내귀의 캔디 기사를 카톡으로 보내줬음. 

아, 나 뭐 찾다가 보이길래. 생각나서. 

바쁜데 이거 볼 시간이나 있어요? 

아, 전혀 없죠. 너무 바빠서 죽을 것 같아요. 

저 대신 좀 보고 이야기 해주시면 안돼요? (애교작렬) 

네, 나중에 보고 이야기해 드릴게요. 

머리 잘랐대요. 요즘 그래서 남자다워진 듯. 

나는 이렇게 오늘도 

일코 해제를 할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고 있음. 

왜 때문에 비호감인데, 하는 말에 

대답을 못하는 사람들이 

왜 그 이유를 자기들도 찾지 못한 채 

그저 비호감이야 하고 뇌리에서 지우지 않게 

좋은건 더 크게 봐주고 

잘한건 더 크게 칭찬해주고 

많이 많이 믿어주고 

그리고 조만간 

나도 대대적으로 일코 해제나 해야겠;;;;; 

아...졸립다. 

오늘도 일하고 캔디 보고 나니까 

에너지가 1도 안남았어. 

쓰러져 자야지. 

그럼  

갤러들은 다들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