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ㄴㄴ. 사극팬들에게 내놓은 병신 취급당하는 거에 비하면 꽤나 선방중.

그리고 문제의 정형수 혼자 쓰는 것도 아님ㅋ 정형수-정지연 공동집필이지 ㅋ

(KBS에서도 정형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모를리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이 신경쓰고 있을 지도 모름. 정도전 보조작가였던 정지연을 공동작가로 붙여넣은 걸 보면...)


....다 필요없고 이 드라마는 내용 자체가 암울하고 치욕적이고 참담한게 제일 문제 ㅋㅋ

정도전은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불가능한 꿈에 도전한다!' 는 주제였기 때문에 뭔가 진취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징비록은 류성룡의 원작 자체가 부끄럽고 끔찍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 다시는 이런 실수 반복하지 말자' 고 피토하는 심정으로 써낸 이야기기 때문에ㅠ

아직까지 일본 파트의 반응이 대체로 더 좋은 이유는 역대급 고증 퀄리티와 캐릭터들의 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대적 배경 자체가 내부의 혼란을 잠재우고 막 외부로 뻗어나가려던 시점이라 상대적으로 조선보다 분위기가 덜 음울한 것도 한몫 한듯. 반면 조선은 먹구름이 잔뜩 낀 폭풍전야이고 곧 초대형 태풍 처맞고 거덜날 형국이니ㅠ

작품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보고 나면 대단히 침울하고 우울해지는 드라마가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 그런데 우울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드라마를 잘 만들고 있다는 뜻이 될 것 같으니 아이러니로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