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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가 선위한다고 난리칠 때 사관이 한 말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02 23:10:20
조회 1170 추천 2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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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보면 선조가 이런 저런 이유로 선위한다고 난리치지?   그런데 이 때 사관이 사초에 적은 글이 압권이라 소개해.


사신은 논한다. 상이 2백 년 조종(祖宗)의 기업(基業)을 당저(當宁)2048) 에 이르러서 남김없이 다 멸망시켜 놓고 겸퇴(謙退)하면서 다시는 백성의 윗자리에 군림하지 않고자 하여 하루아침에 병을 이유로 총명하고 인효(仁孝)한 후사(後嗣)에게 대위(大位)를 물려주려고 하니, 그 심정은 진실로 서글프나 그 뜻은 매우 아름다운 것이다.
진실로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겠는가.
대신(大臣)으로서는 눈물을 흘리며 봉행하더라도 잘못됨이 없을 것인데 어찌하여 백관을 인솔하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극력 간쟁하여 반드시 승락을 받고서야 그만두려 하는가.
왜적이 물러가기 전에 그 일을 시행하려 하면 우선 왜적이 물러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간쟁하고, 왜적이 물러간 다음에 그 일을 시행하려 하면 우선 환도(還都)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간쟁하고, 환도한 다음에 그 일을 하려 하면 중국의 조사(詔使)가 공관(公館)에 있으므로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조사가 돌아간 다음에 그 일을 하려 하면 세자[儲宮]가 어려서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세월을 끌며 말을 바꿔 임금과 신하 사이에 마치 어린아이가 서로 희롱하는 것처럼 하였으니 이것이 도대체 무슨 사리(事理)인가.
당시에 세자의 나이가 이미 약관(弱冠)이었고 학문도 고명(高明)하였으며 덕망도 이미 성숙하였으니 대위(大位)를 이어받는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난을 평정하고 화를 종식시켰을 것인데, 계속 어린 세자[沖嗣]라고 하였다.
옛부터 약관의 어린 세자가 언제 있었던가. 끊임없이 간쟁하여 상의 훌륭했던 생각을 중지시켰으니 매우 애석한 일이다.


선조가 선위하려고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칭송하고 대신들이 그 뜻을 받들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어. 


세자가 대위를 이어받았으면 난도 평정하고 화도 종식시켰을꺼래. 

마지막이 정말 볼만한데 선위하려는 선조의 생각이 정말 훌륭한 생각인데 이를 중지시켜서 정말 애석하다고 하네. 

조선은 사관제도 하나는 정말 대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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