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령은 호남지역에서 아주 아깝게 죽은 영웅으로 칭송되고 있어.   류성룡이 영남의 영웅인 것과 비슷해.

드라마 징비록에도 나왔지만 공을 세운 일은 거의 없는데 이상하게 호남사람들은 불세출의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어.

김덕령은 이몽학란에 연루가 되서 고문을 받다가 죽는데 이게 정말 애매해.   이몽학란에 연루된 사람들이 김덕령 이름을 많이 거론하긴 했어.

그런데 명확한 증거는 없고 그런 상황이었지.   윤두수가 여기서도 등장해서 친국을 주장하고 친국을 하다가 김덕령이 죽는거지.

이 과정에서 다른 신하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   그 이유가 좀 어이가 없어.   김덕령이 다른 죄를 지었다는 이유거든.

김덕령이 반역죄로 국문 당하기 전에 세 사람을 때려죽여.   군법으로 죽인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대로 때려죽인거야.

이 세 사람이외에 다른 사람도 죽였다는 말도 나오고 그래서 사헌부에서 김덕령을 가만두면 안된다는 말이 나왔어.

그래도 김덕령 세가 크니까 공 세우라고 그냥 두었거든.   이 때는 선조가 나서서 김덕령을 감싸고 사면해준다고.

이런 김덕령이 반역죄로 의심받으니까 여론이 김덕령은 어차피 살인죄로 죽었어야 한다는 쪽으로 돈거야.   

살인죄로 당연히 죽을 목숨이니까 마구 고문을 해도 아무 문제 없다는 논리지.   아까워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웃는 분위기.

물론 살인죄를 저질렀어도 하지도 않은 반역죄를 뒤집어 쓰고 죽었으면 억울하기는 하지.   나중에 복권되기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