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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애 묘사에서 아쉬웠던건....

달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19 23:41:35
조회 281 추천 9 댓글 0

오늘 류성룡 묘사에 대해서 비판이 많고, 나도 보다가 좀 기분이 그랬음...


 임진왜란이라는 7년간의 전쟁에서 줄곧 영의정을 맡아왔고 도체찰사도 하였던 류성룡은 남들에 비해서 매우 유능했겠지.

이황도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 칭찬했고, 김성일이 그 얘기를 듣곤 "내가 스승님 오래 모셔왔는데 저런 칭찬은 너에게 첨했어"라고 했으니..

실제로 판을 보는 시야도 넓고, 자기뜻을 관철시키는 정치력도 능수능란했기에 인재 어벤져스 시대에 영상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것임.

그래서 일본군이 "이순신""군량미"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함부로 건너오진 않을 것이다.. 신중하자...이런 의견은 굳이 제갈량이 아니라도,

일국의 영상이라면 볼 수 있는 식견이 충분히 있었을 거 같은데...

문제는 극본을 보면 류성룡 외엔 다 딴소리를 한다는 것임. 비변사에서 회의를 할때 나머지 사람들은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서애 혼자만

냉정하게 본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건 문제가 있음. 조목조목 토론을 하고, 비판과 반론이 오고가면서 차라리 "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로 가는 과정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음. 서애가 똑똑한 건 사실이라도 이원익, 이덕형, 이항복, 김응남, 윤두수 등도 대단한 인재들이고 주관적인 판단과 소신이 있을텐데 너무 단순화들 시켰음.(군사적으로는 꽝이었던 윤두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21회때 파천반대씬을 보면 제각각의 명분과 이유가 있게 잘 묘사할때도 있는데, 징비록은 잘나가다가도 가끔 나머지가 딴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음.

짧은 씬이지만 그렇잖아도 "류성룡 미화가 심하다"는 평이 많은 마당에... 저런건 진짜 조심해야 할듯.


이순신 변호 부분은 아직 잘 판단이 안 섬...

이미 마지막에 이순신 편을 들었다는 것에서 '왜곡'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되었지만...

"영상은 왜 말이 없소"라는 선조의 비웃음이 들리기 전까지 계속 말을 아끼고 조용했던거 생각하면, 김덕형 사건때처럼 단순하게 그리진 않을 거 같음.

선조, 광해, 귀인 그리는 능력 보면 정작가가 사람의 심리, 정치적 술수에 대해서도 잘 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다음주가 되봐야 알 수 있을듯...

10년전 불멸에선 서애가 한밤중에 선조에게 찾아가 "저렇게 고문할거면 차라리 빨리, 깨끗하게 죽게해줘라. 그 정도 자격은 있지 않냐?"라고 적극적으로 편을 드는데...이번엔 징비록의 주인공이 류성룡인만큼 저 부분을 그렇게 평면적으로 그려내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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