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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장군님의 마음을 그려보려고 썼던 글인데..

함대(1.251) 2015.07.27 10:23:28
조회 435 추천 11 댓글 3

토트

 

설을 하라 나에게 강변하는 그들은 나의 죄가 무엇인지 몰랐다.

나의 죄는 나도 모르고 추죄를 하는 그들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적이 나를 적이라 하고 그 적이 나에게 죄를 만들어 나의 군왕을 노엽게 했다.

허깨비를 쫓는 군왕의 비겁이 나를 바다에서 떠나게 했고..

다시 나를 바다에 세웠다.

 

인 바다를 다시 바라보며 나는 또 적과 마주한다.

바다에서 나에게로 불어오는 바람은 조선 백성들 시체 썩은내와

내가 그렇게 지켜내고 싶었던 부하장졸의 통곡을 얹여 내 폐부를 찌르며 파고 들었다.

난 그 바람과 눈물과 통곡에 어찌 답해야 할 지 알지 못했다.

죽어지지 않는 몸이 죽어지기 전까지 내가 지킬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켜낼 수 있길 그저 바랄 뿐이다.

 

 

 

 

함대함포격전

 

 

대를 모두 잃었고 또한 내 생명보다도 귀한 제장들과 수군들의 목숨을 잃어버렸다.

신할 그 무엇도 찾을 수 없는 애끓음과 슬픔이 크고 깊게 부딪혀 왔다.

대보다 더 중한 것이 생명이라 살아남은 부하들에게 애써 위로했지만.. 나 역시 앞날이 너무도 두려웠다.

기하지 않고 조선의 바다를 지키겠노라.. 바다를 잃으면 조선을 잃는 것이니. 반드시 지켜내겠노라.. 맹세를 하고 또 하였으나..

류가 뒤척이는 울돌목 앞에서 나와 나의 칼은 울었다.

장으로 내몰아야 하는 부하들의 생명을 나는 지켜낼 수 있을 지..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난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었다.

 

 

 

 

연필

 

 

 

이어 들려오는 조선군의 패전 소식이 또 다시 나의 군왕에게 두려움을 심어 주었고

혹독하게 나를 몰아세웠던 조정의 대신들은 군왕 앞에 부복하여 열심히 울었다.

울음은 백성들의 울음과는 통하지 못하였고

군왕의 울음에 그저 따라서 우는 게 전부였다.

그 눈물들이 모여 나를 울음우는 바다.. 명량으로 몰아세웠다.

 

사즉생 필생즉사...

이 얼마나 하잘 것 없고 쓸 데 없는 허망한 외침이란 말인가..

죽음 앞에 사는 것을 내 부하들에게 다시 강요할 자격이 내게 있는 것인가..

하여 나는 군왕의 눈물도.. 조정 대신들의 눈물도.. 또한 백성들의 울부짖음에도.. 나는 답을 할 수 없었다.

이 허황된 말 한마디에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나의 부하들만이 그에 대한 답을 할 자격이 있을 것이다.

 

 

 

 

 

닉을 빌어 쓴 글이라 짜임새가 완전치는 못한 글이지만..

감히 정유년 이순신 장군님의 마음을 새겨넣어 보려고 했던 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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