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갤의 고나리자 기근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쩜주의 무한한 매력이 쩜갤러들을 초토화시키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고나리자들 마저도 “저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실은 빠순이가 되었어요”라며 양심선언 후, 쩜주의 홍위병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문제는 더 장기화 될 추세다.

특히 자칭 고나리자 출신이라고 평소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주)쩜갤 뵥반 직원 배배호떠기와 찌라는 찌라시는 찌지 않고, 쩜갤을 쩜주 찬양으로 도배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카에리(전직 찌라시일보 기자)는 생갤주 영접으로 생긴 상사병을 일반 호떠기들에게 전염시키는 데 앞장서서, 쩜갤의 모든 호떠기들을 단체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할 심각한 상황까지 몰아 넣고 있다.

이제 쩜갤의 유일한 고나리자인 까진호떠기((주)까진 병짤 공장 공장장, 겸 까진 현장 출동1985, 사진부 기자) 홀로, 친목으로 인해 다져진 화기애매 하고 다정다감한 갤분위기를 일신하려, 길고도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고나리를 날려도 뇌가 청순한 쩜갤의 호떠기들은 금방 잊고 친목질을 도모하여, 고나리 해 봤자 입만 아프다고 한탄하던, 고나리계의 대모 월쑥여사(옥시시이뱅단 공동 대표이사)는 “우리 갤은 고나리 조루증이라 고나리가 효과가 없다. 이제 씨알도 안 먹히는 고나리 날리는 데 정력을 소모하느니 차라리 뵥반 드립을 갈고 닦아 변두리 양(뻘드립 외계어 연구소 소장)에게 대적하는 뵥반의 여왕이 되겠다.”며 새로운 진로에 대한 의욕을 내 보였다. 그러면서도 “고나리계의 대부인 콘사마(옥시시이뱅단 공동 대표이사)마저 여름철 뙤약볕 아래 상자수거라는 중노동에 의한 후유증으로 몸 이곳저곳이 정상인 곳이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고나리계에서 활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눈시울을 붉힌 후 "ㅊㅈ화 되어가는 갤이 걱정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나리계의 떠오르는 신성 까진호떠기의 멘탈이 금강석을 능가하는 것이어서, 혼자서도 1020만 빠순호떡들을 능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목질하고 싶으면 ㅊㅈ이나 가라.” “소심한 게 무슨 자랑이냐. 친목질하며 갤질하고 싶으면 꺼지라는 말에 너나 꺼져 라고 하거나 지랄 이단 옆차기 하고 앉아 있네 라고 응수할 정도로 욕 먹는 거에 익숙해져라. 누가 챙겨주고 위로해주길 바라며 갤질하지 마라.”라며 살벌한 멘트를 거침없이 내뱉고 있어 소심한 호떠기들의 멘탈 강화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런 까진호떠기의 심장을 깨부수는 까칠하면서도 강력한 고나리에 많은 소심 호떠기들이 나노로 부서진 심장가루를 쥐고 “내 심장을 원래대로 돌려달라”라며 원망의 하소연을 내 쏟았으나, 많은 올비들이 “이게 다 노네들을 위한 거다. 이 정글 같은 딛시에서 그러케 소심한 멘탈로 어떠케 살아남겠느냐, 사자가 절벽에서 자식을 떨어뜨리는 심정으로 고나리를 날리는 것이니, 살아남는 잉여는 갤질을 계속할 것이고, 살아남지 못하면 집에서 얌전히 눈팅이나 하는 것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다”라는 훈훈한 멘트로 뉴비들을 다독였다.

이에 많은 호떠기들이 선을 지키며 갤질을 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을 하고 있지만, 그 선의 기준이 너무 모호하여 이러다 또 고나리 받는 거 아닌가, 섣불리 글을 싸지르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어, 당분간 갤이 공동화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는 무슨, 아무렇지도 않게...는 아니지만 갤질 잘만하는 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야)

tip : 까진호떠기는 평소 쩜갤의 하늘 같은 주인, 쩜갤주에게도 과감하고 냉정하고 거침없는 독설과 고나리를 날려, 친히 쩜갤주에게 쬐림이라는 은혜까지 하사받은 용감한 호떠기이다. 상사병에 걸릴 정도로 쩜주를 무한찬양하는 호떠기가 넘쳐나는 쩜갤에서는 애증(? ㅋㅋㅋㅋ)의 대상.

-----------------친목 자제하자. 나도 기나긴 눈팅 시절, 수면 위로 떠오르고는 싶었으나, 너무 친하게 지내는 쩜갤러들을 보면서 내가 저기 낄 수 있을까하고 망설였던 적이 많다. 결국 기나긴 눈팅 시절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생각해보면 눈팅 시절이 길어서 갤 분위기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그나마 넌씨눈으로 전락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막아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딛시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따뜻한 기운도 필요하긴 하더라. 용기 내어 잠시 떠올랐을 때 청연 횽과 월쑥 횽, 싸모횽이 아는 체 해 줘서 힘을 많이 받긴 했다. 아마 그 때 아무도 모른 척 했더라면 지금도 저 깊은 곳에서 눈만 여기로 향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론은? 없다... 눈치껏 하자는 거다. 고나리 먹어도, 멘탈이 가루가 되어도, 쩜주를 떠나지 않고 좋아하는 이상, 쩜주에 관한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곳도 여기고, 허심탄회하게 쩜주에 관한 모든 것을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기에 떠날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 할 멘트는 자제하고, 눈치껏 갤질하자. 아무리 꼴리는 대로 하는 게 갤질이라지만,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말이나 글은 하지 않는 게 자신을 위한 일이다.

고나리 들으면 툭툭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절대 그렇지 않다. 털기만 하면 안 된다.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들었을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해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행동에 문제가 있었구나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후, 툭툭 털어내고 시작해야 한다. 그게 갤러로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갤질 내 꼴리는 대로도 좋지만 현명하게 하자. 그게 갤질 하면서 내 상처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기왕하는 갤질, 나도 즐겁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주지 말면서 하자.(나도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돌아보면서 나름 엄청 조심스럽게 갤질하고 있다.)

*쩜갤의 자랑 김찌라시 같은 뻘드립력은 없지만, 우리 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며 같이 오래 갤질하자는 마음으로 썼다.(서로 상처주고 상처받는 거 보면 보는 사람 심장도 같이 아프다) 혹시 내 글로 인해 불편하다면 무설리하지 말고, 지적질해 주기 바란다.

혹시 내 글도 친목을 부추기는 글?(일 수도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 정도는 있어도 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