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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20회

아..할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1.06 18:41:34
조회 547 추천 17 댓글 8

														

아침식사 후 집을 나서려는 은수를 석현이 불러 세운다

-아이..미래한테 가는길인가..

-네..매일 가는데도 항상 그대로에요..

은수가 아픈 맘을 감추려는 듯이 눈을 내리깐다

-같이 가지..

-네??

-오늘 미국에서 의사가 들어온다고 했어

 내가 같이 들어봐야겠어

-약속 있으셨던 거 아니였어요??

-당신이 더 중요하지..

 미래 관련 일은 당신 자신보다 더 중요한 일 아닌가

-네..

은수가 석현의 말에 수긍한다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

-미국 시애틀에 근무하는 의사야 

 닥터 세퍼드라고..

 신경외과의인데 뇌 전문 의사로 약 5년 전부터

 코마상태 환자들의 회복 측도를 조사해서 논문도 많이 냈더군

 실제로 그 의사덕분에 코마상태서 깨어난 이도

 몇이 있는거 같더군

아무 말없이 은수는 듣고만 있다

정말 그사람이 우리 미래를 살릴 수 있을까..

우리 미래가 다시 엄마라고 불러주는 그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은수는 작은 희망을 걸어본다



미래의 병실 안

병실에는 은수의 엄마와 동생까지 모두 와 있다

미국에서 뇌전문의가 온다는 소식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두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석현과 은수가 병실 안으로 들어서고

둘은 석현을 보고 불편한 표정이다

-왠일로 저 영감까지 달고 온거야..

-엄마!! 왜 그런식으로 말을 해..

 총리님 덕분에  미래가 초빙해온 교수한테

 진료도 받을 수 있단말이야..

은수가 강자에게 쏘아 붓인다.

범수는 석현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석현은 범수를 처음 보는 듯 해서 묻는다

-동생인가 보군..법대생이라고..

-네..


그때 어색한 방안의 기운을 끊을 수 있게

병원장과 닥터 세퍼드가 방안으로 들어온다

병원장은 석현에게 공손하게 인사한다

-총리님까지 오셨습니까..

 사모님만 오실 줄 알았습니다

-아니네..내가 같이 와야지..

 이분이신가..

-네 이쪽은 닥터 세퍼드

 여기는 환자 부모님이십니다

닥터 세퍼드는 차트를 들여다보다가 바로 말을 잇는다


(닥터는 영어를 하겠지요...영어까진 모르겠습니다..)

석현과 병원장은 심각하게 의사의 설명을 듣고 있고

강자와 은수는 답답하기만 하다

은수가 석현의 팔을 당긴다

-뭐라고 하는거에요??우리 미래 어떻다는 거에요??

병원장이 설명을 한다

-일반적으로 코마 상태는 중뇌에 있는 뇌간의 양측이 

동시에 손상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 외상으로 인한 충격과 뇌출혈로 손상되긴 했지만

사고 직후 수술이 빨랐고

수술 직후와 현재의 MRI결과가 크게 차이가 없어서

중뇌의 손상이 멈춰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상이 시작되면 연달아 번져나가게 되는데

더 이상 손실이 커지지 않아

닥터 세퍼드의 수술법으로 다시 한번 수술 후

향후 어떻게 될 지 지켜보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합니다


은수가 몸을 휘청거린다

석현이 그런 은수를 붙잡는다

-그럼..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구요??

병원장이 대답한다

-네..

-그러다...그러다가 잘못 되면 어쩌구요...

 지금도 불안정한 상태라고 ..

-저희 견해가 아니라 전적으로 닥터 세퍼드의 견해입니다만은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현재 저희는 이 상태에서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은수는 망연자실해서 석현을 바라본다

-어떻해요..어떻해요...어떻해 해야 해요..

 저 아일 또 수술실로 들여보내야 한다니요..

석현이 말을 잇는다

-다른 방법은 없나..

병원장이 닥터 세퍼드와 대화를 나누더니 

-이대로 두면 깨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

정적만이 흐른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모르겠어요..

-그래..세퍼드 의사는 일주일 정도 머무르고 돌아갈 거야

 자기 레지던트를 이곳에 상주 시키고

 온라인으로 계속 체크한다고 하니..

 결정은 천천히해도 돼..

은수는 어떻해 해야 할지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저렇게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괜찮으니

곁에 있어만 주었으면 하는 마음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미래를 깨울 수 있다면..

그러나..그러다가 미래가 죽기라도 하면..

은수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런 은수를 석현은 안타깝게 바라보다 

은수의 손을 잡는다.

괜찮다는 듯이..내가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듯이..

은수는 그의 손안에 안기듯 숨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무 걱정없이 미래와 둘이 

이렇게 석현의 품안에서 행복하기만 하면 안되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든다


(위의 의학 내용은 전혀 의학상식과 관련이 없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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