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오너 말년인 세종 30년에 소헌왕후가 사망하자 세종이 궁에 내불당을 세울 계획을 함.

이때 조정대신들과 성균관 유생들이 급격하게 반대를 하며 연달에 세번이나 상소를 올리지만

세종은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 내불당 건설을 진행함. 그만큼 아내의 죽음에 피폐해진 거지.

결국 안되니까 성균관 유생들이 공관을 결행함. 일종의 집단휴교인데 기숙사를 전부 비운 거임.

이때 집현전의 학사들까지 전부 참여해서 악덕오너가 더욱 심한 배신감을 느꼈음.

하연 김종서에게 20세 이상은 죄다 잡아들여 국문하겠단 명을 내렸으니 ㄷㄷㄷ

의금부 이하 조정대신들이 죄다 울면서 악덕오너를 말리며 사태를 조정하자

악덕오너는 그러면 차라리 내가 절로 가고 만다 하면서 끝까지 궁시렁거림.

결국 85세의 황희가 직접 나서서 돌아간 유생들 집을 일일이 방문해서 호소함. ㅠㅠ

아무리 열혈 성균관 유생이라도 9순을 바라보는 85세의 영상이 왔는데 문전박대가 힘들지.

세종도 사태가 점점 나아지자 자신의 고집을 꺾고 최초의 동맹파업은 훈훈하게 막을 내림.

그나저나 다른 사람이면 집안에서 편히 쉴 나이에ㅠㅠㅠㅠ 눈물이 앞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