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학적 마인드가 없어서 항상 고민하는데.. 공대생입니다-_-.. 중학교때부터 모든 과목 중에서 제일 못하는 과목이 수학이었습니다. 그 다음 못하는 과목이 과학. 제일 잘하는 과목이 사회였고 그 다음이 영어....-_-.. 항상 옛날부터 전체 공부 시간의 2/3을 수학에 할애했습니다. 다른 공부를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상 점수는 수학이 제일 안나오더라구요. 성적이 잘 나오는 계열 쪽으로 가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과로 가야 취직이 잘 된다는 소리에 완전 무개념으로 이과로 갔는데 지금은 어떻게 남들보다 두배세배 노력으로 근근히 버텨나가지만 나중에 학년 올라갈 수록 감당이 안될 거 같습니다. 왜 수학 잘하는 사람들 보면 다른 공부하다 머리 식힐 겸 퍼즐 푸는 기분으로 수학문제 몇 문제 풀어줘도 점수가 잘 나오잖아요. (정말 이해가 안감..) 영어 공부, 예를 들면 문법같은 건 수업들으면 어떤 문장을 보든지 구조파악되고 어떻게 풀면 된다 이런게 늘어가는 거가 보여서 공부할 맛이 나는데 아무리 수학에 시간을 쏟아 부어도 막상 문제를 보면 뭐랄까 어떻게 풀어야될지 감이 안잡힌다고 할까?? 이번에 느낀 건데 무지하게 노력한 결과 전공학점은 나쁘진 않을 거 같지만 (전자기학 빼고ㅜㅡ) 항상 한계가 느껴집니다. 도대체 내가 재능이 없는 게 확실한 분야에다가 쓸데없이 노력을 쏟는게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이런 생각도 들고요. 뭐 그 대신에 인문계 쪽 공부에 비해서 한가지 좋은 점은 한번 공부해두면 시간이 지나도 잘 안까먹는다는 점 정도?? 마치 피아노 칠때 자기가 좋아하는 곡 한번 몸에 익혀두면 두고두고 문득 생각날때마다 연주할 수 있는 것 처럼요. 수학공부라는게 몸으로 익히는 거라서 그런지.. 말이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각설하고 수학적마인드를 레벨업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보통 제가 문제 풀때 보면 (수학이든 전공이든) 1.주어진 조건을 확인한다.(상수는 뭐고 변수는 뭔지) 2. 문제에서 뭘 구하라는 건지 확인한다. 3. 관계식들을 찾아낸다. (그냥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일단 쓰고 본다) 4. 문제의 변수와 상수들로 이뤄진 관계식들을 조합해서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표현하게 만든다. 정말 심각한게 몇년전까지 문제에서 답을 두개 구해야할땐 방정식이 두개 필요하다는 개념같은 걸 몰랐을 정도..(영어에서 문장이 주어 동사 순으로 구성된다는 기본을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_-)   그러니까 제일 딸리는게 지금 문제에서 뭘 구하라고 요구하니까 이걸 구하기 위해선 이거에 관련된 방정식을 문제에서 찾아야하고 (혹은 관련된 지식을 활용해야 하고) 뭐가뭐가 필요하다 ..는 게 재빨리 파악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이건 뭐 책을 본다고 해서 마인드가 길러지는 것도 아닌 거 같고 퍼즐이나 바둑을 둬야 될라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