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때부터 주욱 배우기 시작해서 수련연수는 8년, 3단이에요.

눈팅으로 쭉 갈려고 했는데

수련하다가 의문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ㅡㅡ;



검도를 좀더 잘 하고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해 보다가도...

상대와의 고려를 생각한다면, 기본인 중단 자세를 고치는 것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방향이 잡히면 목표가 생기고... 이제 고쳐야 할 것이 잔뜩 보이기 시작하죠 -_-; 그간 외면한 진실들이랄까요...

중단자세를 연습하는데 있어서
그간 연습하면서는 왼손과 오른손 쥠이 무조건적으로 정중앙에 위치한 채 이 상태를 유지하려고 무진 애를 썼었더랬어요


헌데 이 자세로는 상대와 대다 이후 내 중심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취약하다고 느껴졌어요.


배우기로는 왼손과 오른손 쥠의 균형을 조절해서 언제나 중심을 차지할 수 있도록...
물에 뒤집힌 배로 비유해서 알려주시는 선생님도 계셨고요..

오른손의 힘을 덜고, 왼손의 힘을 붙인다는 전제로 
교과서적이라는 다른 이들의 중단 자세도 어깨너머나마 살펴 보아 내 선에서 이러저러 흉내내보려고 해도
왼손과 오른손의 쥐임 높이가 큰 차이가 없는 채로는 아무래도 오른손으로 버티는 조작이 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정중앙을 고집한채로는)

그래서 왼손의 쥐임 높이를 낮춰 보았어요. 조금 더 왼손의 관절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좋긴한데
아무래도 이 자세로는 알려진 것처럼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하네요.


자신의 왼쪽으로 왼손 쥐임을 약간 튼 자세가 좀더 공세의 기분을 쉽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죽도가 정중앙이 아닌 바 아무래도 아주 약간명 틀어져 있기 때문에, 틀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감하는 나의 거리 이상만큼은 절대 중심에서 벗어나 있지 않아야 한다는 스스로의 원칙을 가지고 있으나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틀어져 있는 죽도임에도 내 거리 기점 만큼은 꼭! 중심선에 위치해야 한다는)

역시 혼자만의 깜냥이라 확신을 가지지 못하겠네요.

또한 검도가 나아가면서 치는 것이 맞다면, 왼다리로 몸을 밀어주는 작용으로는 왼편에 무게중심을 두기 위해서라도
왼손 쥐임이 약간 옆으로 위치해 있어 체중을 의식하기에 좀더 편리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여럿 분들께서는 어떻게 여기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갓 새로운 재미에 눈떠보려 하는(뜨고 싶은;;) 꼬꼬마 후배에게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