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일 치였던 재곤이 눈빛들
(짤은 네이ver 블로그 펌인데 거기선 갤펌이라고 하네)
이 씬 짤 너무 갖고 싶어 짤 만드는 법 독학해볼까 했는데
발견하고 얼마나 감사하던지.

식당 주인에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는 깡패에게
넌 지금 누구한테 인사하냐 하던,
사람을 차에 끼게 해놓고 태연히 느긋하게 담배피며
말해봐. 말하라고 새끼야 라던..
네? 라고 하니 귓구멍이 막혔냐 하던,
처음 만난 여자에게 이리 와서 앉아보라던,
세상 모든 사람에게 참 무례했던 남자.

사랑하는 여자가 자길 잡아달라고
눈빛과 온 표정으로 매달리는데도 외면했던,
그 여자에게 건조한 표정으로
이름, 주소, 박준길과의 관계를 취조하던,
그러다 문득 다른 여자에게 있는 같은 팔목 상처를 보고
내가 혜경을 아직도 사랑하는구나 느끼며
혜경을 찾았던,
세상과 사랑에 무례했던 남자.

그 무례한 남자가 참 애닯고,
표현하지 않았던 그 사랑이 너무 가슴 아려서
오래도록 자꾸 자꾸 꺼내 보게 되는 무뢰한(=재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