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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잡 ~ 땅콩 도둑들> 감상문 비슷한 거

Takchuipdo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1.29 19:14:36
조회 2294 추천 10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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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ㅠㅠㅠㅠ

<겨울왕국>으로도 이 드러운(!) 기분이 안 씻겨요~ㅠㅠㅠㅠ


아~ 엘사느님~ㅠㅠㅠㅠ

이랑 씨와 수민 씨가 거니는 그 교정의 '화이트 토요일'을 만들어 주시어 저를 구원하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누설'은 없습니다.

'누설'할 만한 게 없어요.

......제가 보기에는요.









→ 아니, 그러니까......

다 있어요.


주인공 '설리'가 나름 '아웃사이더'라는 걸 포함해 '캐릭터성' 있구요,

걔가 식량창고를 날려 먹어서 쫓겨난 다음 땅콩가게 털게 되는 '사건' 이모저모 있구요,

그 과정에서 캐릭터들 사이에 생겨나는 별의 별 '갈등' 요소까지,

있을 거 다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의 '연결'이랑 '배치'가 완전 개판입니다.


→ 더 정확히 말하자면 '타이밍' 문제에요.


어떤 캐릭터나 사건에 관련한 '연출'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느냐 하는 그 '타이밍'이

하나 같이 엉망진창입니다.

심지어 '호흡'도 나빠요.


→ 이걸 이 '타이밍'에 뙇!

저걸 저 '타이밍'에 뛇!

그런 '배치'가 잘 돼야 '캐릭터'가 있고 '사건'이 있고 '갈등'이 있는 데에 재미를 느끼든 말든 공감을 하든 말든 할 텐데,

그걸 무슨...... 생각을 안 하고 그냥 막 집어 넣은 것 같습니다.


→ 마치 안 맞고 안 어울리는 퍼즐 조각들끼리 본드 같은 걸로 억지로 이어 붙인 느낌이에요.

'붙어' 있긴 붙어 있는데, 이~상하게, 짜증나게, 심지어 보기에 혐오스러운 모양새로 붙어 있는 거죠.


→ 이래 놓으니 나름 재미있어 보이는 '상황', '사건', '갈등'의 재미가 영 죽어 버리고......

그 이~상하고 짜증나는 '어긋남'만 신경쓰여 미치게 되는 거죠.

저로선...... 도저히 참고 봐주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것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싶었어요.




→ 하지만 이렇게 '구성'이랄 지, 그런 게 엉망이어도

'재미있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죠.

특히나 본작에서 '주안점'이랄 수 있는 '슬랩스틱 코미디'에 강세가 엄청나다면

그 엉망인 '타이밍'조차 무마시킬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 ......네, 이게 본작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개그'가 하~~~~나도 재미없어요!!!!;;;;


→ '슬랩스틱 코미디' 계열의 작품인데 '코미디' 부분에 있어서 취약한 정도가 지나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피식'할 수 있는 부분조차 없어요.


(저 혼자만 그랬다면 이런 소리 안 합니다.

제가 앉아 있었던 상영관에 저 포함해서 20~30명 정도가 있었는데,

정말 뻥 안 까고 아~~~~무도 안 웃었어요. 아무도!

심지어 아이들도 안 웃었습니다.

'톡 쳐도 까르르 거릴 나이'인 아이들조차! 정말 아무도!)


→ 아니 그러니까...

작품 자체가 웃길 생각이 없는 게 아니에요.

웃기고 재미있으려고 무진장 노력합니다.

하나 같이 틈만 나면 개그 치면서 정말 무진장 노력해요.

보면서 안 쓰러울 정도로 개그를 난사...까진 아니지만 아무튼 많이, 다양하게 쳐요.


그런데 안 웃겨요ㅠㅠㅠㅠ

재미가 없어요ㅠㅠㅠㅠ


작중 개그 치는 캐릭터들이 가엾어질 정도로ㅠㅠㅠㅠ


으흑, 쭈글이 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이러니 위에서도 말한 그 '타이밍 개판'이 덮어지지가 않고 더 부각이 되죠.

그래서 가뜩이나 재미없는 개그가 더 재미없고 심지어 짜증나게까지 느껴지고.


이걸 '코미디'라고 만들었다는 걸 믿을 방법이 없습니다, 정말;;;;




→ 정말 아까워 미치겠는 게......


'설리'를 포함한 동물들도 그렇고,

'설리'가 터는 땅콩 가게와 얽힌 사람(人)들도 그렇고......

위에서 이미 말했듯이

각자의 '캐릭터성'이 분명하게 있어요.


→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이지만,

그 '전형성' 아래에서 각자 어떤 캐릭터고 어떤 역할을 하고 다른 캐릭터들과 어떻게 엮이고,

이런 게 잘 보이게 잘 되어 있다고요.


잘만 '연기'시키면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인 무언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괜찮은 '배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주얼도 좋습니다.

영상미는 '3D'('안경' 말고요)치곤 그냥 그럭저럭이었다 싶지만,

캐릭터들은 잘생겼어요.

적어도 제가 보기엔.)


→ 그런데 그 따위 '연기'를 시킨 거죠;;;;


이게 도대체가...... 사람이 할 짓...... 어떻게......

우와............;;;;




→ 물론 그렇다고 캐릭터들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 위에서 '전형성'을 얘기했는데......


'앤디'랑 '버디'......

이 둘은, '괜찮아요'.

그 '전형성' 아래에서 정말정말 '괜찮습니다'.

충분히 매력있고, 이 ㄸ더미(!)의 향연에서 자기 역할을 예쁘장하게 잘 수행했습니다.


→ 하지만 그 외의 캐릭터들은 너무 '전형성' 아래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설리'는 주인공으로서 좀 더 그 '범주'를 벗어날 수도 있었을 것 같고,

실제로도 벗어나려는 시도... 비슷한 걸 하는데, 결국 그리 멀리 가진 못하는 것 같더군요.


→ 그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그레이슨 ㄱㅅㄲ"라고 외쳐주십쇼. (急정색)


→ 아아~~~~ㅠㅠㅠㅠ

쭈글이 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라나' 씨는 좀 예쁘던데...... (두근)






→ ............아무튼,

그러니까......


보지 마세요.

제발 보지 마세요.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 이 필력 딸리는 글을 읽으시고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나실 지 모르겠는데,

만약 일어난다면, 그냥 다리 저린 거 풀 듯이 일어났다가 도로 앉게 하시면 됩니다.


제발 그 호기심을 '실제 관람'으로 이어가지 마세요.


→ 한애갤러 분들이라면 단박에 알아들을 수 있으실 표현을 쓰자면,

<지ㄹ롤스>나 <홍길ㄸ 20XX>보다 더 끔찍한 물건입니다.


그것들은 그나마 (이런저런 이유로) '기대'할 게 없기라도 했죠.

(<홍길ㄸ>은 제 사적으로 간만의 '홍길동物'이라며 좀 기대했었긴 했지만............)

이건 뭐, 미국에서 얼마를 벌었네, 돈을 얼마나 쏟아부었네,

별의 별 거지 같은 광고를 다 해놓고는 결국 이 따위 ㄸ이어 버렸으니,

그네들보다 더 끔찍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보지 마세요.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자기 정신건강은 스스로 지켜야죠. 안 그렇습니까?




→ ......이상,

<넛잡>을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딸리는 필력으로나마 나열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이 ㄸ덩어리에 테러당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아, 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덧 1]

→ 멋들어진 <아바타>를 제대로 모독해버린 <라.에.벤.>을 극장에서 봤을 때도

이렇게까지 화나진 않았었는데............ㅠ


[덧 2]

→ 도대체 그 많은 돈을 어디다 쏟아부은 거야?????????????

<강남 스타일> 어쩌구저쩌구 하는 데에 썼나????


[덧 3]

→ 아 맞다, <강남 스타일>!


어............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홍보用'으로 대충 끌어온 것 같아요.

그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ㅇㅇ




[덧 4]

→ <강남 스타일>의 '타이밍'도 영 어설펐던 걸 생각하면......

그리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미국에서 그렇게 수익을 얻었다는 걸 생각하면......


어쩌면 한국 개봉판이랑 미국 개봉판이 서로 좀 다를 지도 모르겠다는 추측도 해보게 됩니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그 만큼 번 걸 납득할 방법이 없어요;;;;


이딴 ㄸ이 도대체...... 어떻게......????;;;;

















[딴 소리]

→ <겨울왕국>은 저번 주에 '더빙판'을 봤었고 이번 주에 두번째 관람을 하며 '자막판'을 봤었습니다.

둘 다 각자의 이유로 마음에 들었어요. ^^b


하지만 '올라프'만은

한국판의 이장원 님의 연기가 더 와닿았습니다.


이장원 님, 존경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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