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우면 어려운데로 시장환경에 맞게 닥치고 꾸준히 극장용 작품이 나오는게 그저 중요할 뿐이야

블록버스터 보다는 가능하면 기간도 예산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 할 수 있는 작품을 계속 내놓는게 중요해

강제규도 좋지만 홍상수나 김기덕 같은 감독 작품들 말이야

홍상수, 김기덕 모두 엄청 다작하는 감독들임

이게 왜 가능하냐면 두 사람 모두 투자자에게 믿음을 주니까 다작이 가능한거임

완전 저예산 영화인데 손익분기점은 항상 돌파하거든

이번에 우리선희도 손익분기점 넘은걸로 알고있음... 확인해보니 6만 8천여명

그만큼 손익분기점이 낮은거지

김기덕 이번 작품은 모르겠다.... 뫼비우스가 워낙에 수위가 센작품이라

국내극장에선 못넘겼을지도... 하지만 결국엔 넘긴다.

왜냐하면 해외 국제영화제에서 쌓은 명성이 있어서 DVD같은 2차시장에선 해외에서 무조건 손익분기점 넘긴다더라.

그러니까 투자자가 계속 돈을 주지

그런점에서 연상호 감독 같은 케이스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돼지의 왕이나 사이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제작방식이 기간도 예산도 그래도 조금은 적게 드는 방식이라며?

게다가 영화제에서 상도 좀 받지 않았나? 하여간 애니팬뿐만아니라 일반관객들한테도 연상호라는 이름이 조금은 회자되긴 하더라

제작비도 낮추고 이렇게 명성도 쌓아가면 극장에선 못뽑더라도 2차에선 어떻게든 뽑을 가능성이 커지는 거지.

홍상수나 김기덕같은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실제로 비교적 다작이심.

쉬리는 블록버스터임 할리우드처럼 수천억씩 걸은 작품은 아니지만

당시 한국영화로는 상당한 돈을 걸었던 작품임

그렇게 돈 많이 걸고 모험적인 작품을 하면 망했을때 타격이 어마어마해짐

오히려 제작환경을 더 악화시킬 뿐임

한국 극장 애니계의 쉬리가 될 수 있었던게 원더풀 데이즈임;;

어마어마한 자본이 흘러들어왔지만 시원하게 말아드셨고 결국 극장용 애니메이션계가 자본으로부터 외면받는데 한몫했져;ㅋ

아니 뭐 극장 애니계에서 쉬리같은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만드는건 좋아... 나도 보고싶거든 애니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초대형도박 하는 사람도 가끔 있긴 있어야지... 그래야 우리도 언젠가 우리손으로 만든 겨울왕국 보지 않겠나

또 그런게 나와주면 애니메이션계에 확실히 자본이 모여들수 있지

근데 만드는건 좋은데 만들려면 무조건 가족영화가 되야된다고 봐 중장년층부터 아주 어린 꼬꼬마까지 모두 재밌게 보고 나올 수 있는 영화

다시 원더풀 데이즈 얘기를 해볼까?

원더풀 데이즈가 손익분기점이 300만명쯤이라고 함;;; 엄청난 도박이지... 더군다나 10년전인데...

실제로 엉성한 스토리 흐름만 빼면

외적인 퀄리티면에선 돈 쓴 티가 나지... 솔직히 10년전 작품인데 지금봐도 후덜덜한 영상미 아님?

하지만 내용적인 재미가 없으니까 결국 관객에게 외면받음 30만관객이었나?;;

이것도 입소문이 퍽킹이었지만 기대치가 워낙 컸기 때문에 저정도 들은거임..

아니 근데 말이야

솔직히 내용적인 재미가 있었어도 그런 장르로 손익분기점 300만은 너무 위험한 게임 아니었을까?

원더풀 데이즈와 비슷한 내용의 실사영화가 있다고 쳐봐. 내용상 구현하려면 역시 블록버스터겠지

내용상 똑같은 원더풀데이즈.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 일반관객이 뭘 선택할까?

만화 좋아하는 우리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오~~~  일반대중이라면 당연히 실사영화지

일반대중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기대하는 건 원더풀 데이즈 같은 내용이 아니야

그런건 애니 좋아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이나 그런거고

그게 한국만의 특징도 아니예요... 일본이 약간 특이한거지...

미국도 극장 애니로 결국 초대박흥행하는 건 가족 전체가 볼 수 있는 전연령대 영화야

디즈니 애니들은 말할 것도 없고...

드림웍스나 픽사는 디즈니보단 성인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내놓지만

어쨌든 애들이 성인 손 잡고 볼만한 영화인건 마찬가지야...

진짜 제대로 가족영화여야지...

우별소처럼 앞뒤가 똑같은 일호, 젖짜는 개그 보여주면서

전체관람가 페이크 쓰지 말고...
(이런 개그 싫다는 건 아님 나 앞뒤가 똑같아도 좋아?에서 빵터짐... 내뒷줄에 앉았던 아저씨도 껄껄껄 웃으며 좋아하더라;;)

대중적인 가족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홍상수도 아니고 이런 어정쩡한 페이크 전체관람가 상태.....

솔직히 말하면 배급을 마나암급으로 한다해도 우별소는 결코 마나암이 될 수 없었다고 봐

갑자기 우별소 얘기는 왜 나오고 글이 참 정리가 안되는데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결론은

어쨌든 우리 극장용 애니 제작환경이 아주 열악하잖아

많은 자본이 들어오기 힘드니까

그런현실 속에서 쉬리를 만들어서, 시장이 확대되길 당장 바라기 보다는

그런제작환경에 맞게 사이즈 작은 작품을 만들더라도

내용적인 퀄리티나 색깔만큼은 유지해서

명성을 쌓아가면, 자본의 신뢰도 점점 얻어가고...

아무튼 계속 극장용 애니가 자주 나와야 한다.

대형 도박을 하고 싶으면 가급적 대중적인 가족영화가 좋겠다.

잘 모르는 주제에 햇소리 하려니 진짜 정리가 안되는군요....

쓰고보니 또 반말이네.....; dc에서 반말이 습관이라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