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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의 마지막 개념- 인천상륙작전. 6

허허 2006.06.26 00:24:10
조회 3119 추천 0 댓글 22




스탈린은 원래 기분파였어. 숙청을 해도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한놈이 죽을지 두놈이 죽을지 결정 되는데 한반도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그에게 썩 유쾌하지 못했지. 미국이 빠르게 참전하기도 했지만 김일성의 군사적 역량이 생각보다 형편 없거등. 그렇게 우수한 무기와 잘 훈련된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소련이 얼마나 많이 퍼줬는지를 생각 해보면 뒷골이 땡길 지경이었어. '아 놔 저색휘 아직도 낙동강에서 빌빌대고 있네..헐' 미국의 상륙작전 정보도 이미 소련 수뇌부는 검토 했는데 '북한애들 저 실력으론 처발리지 말입니다.'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이건 탱크부터 총알까지 싸그리 사채로 빌려주고 미국 때문에 다 떼먹히게 생긴거야. '이럴수는 없다! 본전이라도 찾아야 겠다' 물주를 살려서 일단 돈은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니 좀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게 됐는데 그때 애들을 빌려준게 중공이었지. 소련이 직접 참전하고 싶기는 했는데 병력의 대부분이 동유럽에 있고 거기서 조선땅 까지 올려면 끝에서 끝이야. 거기다 장비와 물자도 같이 옮길 생각을 하니 소련군의 대규모 파견은 힘들고 게다가 한때 미국하고 같이 손잡고 싸운 기억도 있고, 일본에 떨어진 핵폭탄 생각을 하니 전면에 나서기는 쑥스럽고 그래서 중공군을 용병으로 쓴거지. 스탈린이 그때 기분이 살짝 업이 되었는지 중공군의 밥값까지 소련에서 계산하기로 하고 애들 있는대로 쓰라고 하니 중국에선 '띵호아!'를 외치며 조선으로 건너가서 한몫 잡아 보기로 한거야. 물론 나중에 이거 계산은 다 '김일성'이 하겠지만.. 국-공 합작으로 일본군을 몰아내고 거기서 초유의 대 역전극으로 장개석의 국민당을 대만으로 쫓아내는데 성공했던 중국 공산당도 그때는 없는 형편에 애들만 많고 배가 고픈 군대 였거등. 내일 먹을 쌀도 없을때 소련의 '밥값과 월수2백 보장' 제의는 거부할수 없는 매력이 있었지. 거기다 조선이 어떤 땅이야...? 5천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의 꼬붕 이잖아. 옛날 생각도 나고 하니 흔쾌히 콧노래를 부르며 한반도로 건너갈 차비를 챙겼지. 이렇게 위쪽이 바쁘게 돌아 가고 있을때...맥아더는 드디어 인천에 상륙을 하게 되었는데.... 9월 15일 상륙작전의 첫째날.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한-미연합군의 해병대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밤이 찾아 왔어. 아직 제압이 완료되지 않는 시점에서 야간의 어둠이라는건 조낸 무섭지만 그렇다고 날 밝을때까지 앉아서 놀수는 없으니 거점확보를 위한 시가전을 전개해 나갔지. 용감한 넘들... 다음날 새벽까지 인천 시가지를 돌아 댕기며 거점을 확보한 미해병대는 서울로 진로를 틀고 남은 시가지 잔적 소탕은 한국 해병대가 해가면서 차근차근 인천을 확실하게 연합군의 수중에 넣게 된거야. 그리고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비행장인 김포를 손에 넣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지. 제공권을 장악했다고는 하지만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전투기들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고 폭격기들은 일본에서 출격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효과적인 공습을 위해서는 반드시 아군과 가까운곳에 공군을 배치할 필요성이 있잖아. 일단 김포가 제일 가깝고 거기만 점령하면 일본에서 건너온 항공전력을 김포에 고스란히 남겨둬서 왕복 기름값을 굳히고 물자 수송로도 한군데 더 마련 하는 셈이니 여기도 아주 중요해. 일단 무조건 달리는 거야. 김포로! 만에 하나 상륙을 감행한 시점에서 북한군이 김포 공항의 활주로 파괴 작업을 감행해서 항공기 이착륙에 시간이 걸리면 그만큼 진격 작전에 애로사항이 꽃이 피기에 여기까지의 맥아더의 마음은 쪼매 급했다. 그렇게 헐래벌떡 뛰어가서 김포공항을 들이 쳤는데..아무도 없네요..헐. 진지도 뭐 이렇다 할것도 없고 활주로도 말짱해. 이건 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하여튼 우리가 김포공항 을 접수 하게 되었지. 이때 부터 맥아더는 맘 편하고 느긋하게 서울 진격의 교두보를 모두 마련하게 된거야. 원래 마음이 편해지면 사람이 주변도 돌아 보고 뭐 이러잖아. 맥아더도 이젠 인천상륙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단계에 있고 우려했던 아군의 피해도 적고 하니 웃음이 절로 나오면서..실없이 헐헐헐..거리기 시작해. "한국해군 첩보대의 활약 덕분에 인천상륙 작전이 성공했소.! 그들에게 은성훈장을 수여해야 겠습니다!." 맥아더는 역시 정보전의 중요성을 잘 알았고 우리 첩보대의 성과를 높이 평가 했지. " 나도 열심히 했는데......" 맥아더와 함께 한국 해군과 해병대를 지휘했던 손원일 제독이 맥아더의 기분이 업 되었을때 뭔가를 노렸어. "아.! 물론 손제독도 함께 포함 시켜야지요. 근데 뭐 할말있습니까? 웰케 쳐다 보십니까?" "내 훈장이 중요한게 아니오. 사실 난 나중에 잠수함으로 새로 태어난다오..그보다..이보시오. 맥장군..." 기분이 좋았던 맥아더는 '이 사람 참 싱겁네' 하는 표정으로 뭐든지 말해 보라고 했지. "서울 탈환의 선두에 한국해병대를 세워 주십시오." "what?" ------------------------------------- 월드컵의 광풍이 지나가고 나니 남는건 붉은 악마 티셔츠 석장뿐 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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