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기숙사에서 많이살았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살아봤다고 생각해 형들.

이번에 내가 2학년이 되거든 .. 근데 참 운도없지.. 빠른 91년생이지 뭐야

술도못먹고 pc방도 못가고 암튼 1년동안 정말 찌질할정도로 기숙사에서 처박히고 술마시고 싶으면 술 사가지고 방에서먹든지

노점을 까던지해서 마셨던거같아.. [물론 기숙사내 시설에서도...]

그렇게 1년동안 91년생이라는것 때문에 쭉 힘들었는데,  이젠 기숙사가 날 괴롭혀 형들..

내가 3월에 입영을 원래 하는건데.. 정말 집안사정이 생겨서 군대를 미룰수 밖에없게되었어.

그래서 일단 한학기를 다니겠다는 생각으로 기숙사를 신청하려고 보니 2차까지 모두 신청을 받았다는거야...

내가 정확히 1월 30일에 전화를했었거든..  2차이후로 전혀 계획이없다고 하면서 2차이후로 모집은 2차할때 불합격한 사람들이 순차적으로

들어간다고만 설명하길래  2차때 신청하지않은 재학생은 기숙사에 들어갈 방법이 전혀 없냐고 물어보니깐

안된다는말만 연거푸 하더라고 ..

그래서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게스트하우스에 살던 형이 생각 나길래 그럼 게스트하우스라도 살겠다고 하니깐

예전에는 누가 이름을 바꾸고 나이속여서 들어왔다 뭐했다 하믄서 자기들도 다 알면서 입주시켜놓고 뭔가 착오가 있었다고

변명만하다가 결론적으로는 안된다는말만 남기고 끊으려고하는거야..


그런데 전화를 끊고나서 조금 어이가 없던게, 내가 1학년일때는 입주하는 사람이 부족해서 3차 4차까지 모집해서 사람을 메꾸던게,
 
아무런 공지도없이, 설문조사도없이, 모집을 2차로 마무리짓고 만약에 공석나면 2차에 접수했던 불합격자들이 그자리를 자동으로 메운다네..

2차 불합격 생들도 솔직히 붙을지 안붙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취방 안구하고 기다리는것도 참 답답하고 불안할거고,

더이상 모집안해서 신청조차 못해본 사람도 참 답답할거고 해서 내가 아무런 말도없이 시행한 계획이니깐 한번만 더 모집하자고

하니깐 방문해서 문의하라는둥하는거 있지 ..

정말 미치겟당..

형들은 어떻게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