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조선 3사는 새로 발주되는 선박 가격의 상승세로..모바일에서 작성

%%%%(117.111) 2024.02.27 23:50:19
조회 72 추천 0 댓글 0

“조선 3사 3년치 일감 쌓였다”…10년 만에 호황기, 최대 복병은

기자홍대선

수정 2024-02-27 19:08

펼침

오랜 불황의 터널을 지난 국내 대형 조선 3사에 일감이 밀려들고 있다. 사진은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오랜 불황의 파고를 넘어선 조선 업계에 국외 발주사들로부터 선박 건조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새로 발주되는 선박 가격의 상승세로 불황기 쌓인 적자를 털고 고부가가치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중국 추격이 거센 가운데 선행 투자로 기술 격차를 더 벌려놔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에이치디(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7만4천㎥급 액화천연가스(LNG·엘엔지) 운반선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수주 금액은 10억8000만달러(1조4356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엘엔지 운반선의 선가는 역대 최고가인 1척당 2억7000만달러다. 같은 급 엘엔지 운반선의 기존 최고가는 2억6500만달러였다.
현재 에이치디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사들의 사업장이 몰려 있는 울산·거제 지역 도크는 일감으로 가득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갈 즈음 세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늘어난 선박 발주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 모두 3년 치 일감이 쌓여있는 상태”라며 “선박 발주량 증가로 수주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광고

광고

도크에 건조 물량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은 선주(발주사) 중심의 가격 협상력이 조선사로 넘어왔다는 의미다. 앞으로 3년 사이 조선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이달 초 발표한 신조선가 지수는 181로, 2년째 상승세다. 이 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으로, 새로 발주되는 선박의 가격 추이를 가늠하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조선 산업은 긴 사이클을 갖는데, ‘역대 최고가 수주’ 행진은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사에게 유리한 업황이 조성됐음을 뜻한다.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7%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세는 올해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엘엔지 운반선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스운반선 발주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광고

일부에선 2007년 전후 ‘슈퍼 사이클’(초호황기)도 떠올린다. 하지만 2014~2021년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최근 수주량이 많아 보이는 것이지 그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조선업은 발주(수주계약), 설계, 건조, 인도의 과정을 거치는데, 최근 업황은 수주계약 단계에 진입한 국면이다. 수주에서 인도까지 3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익 실현에도 시차가 있는 셈이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불황기 저가 수주 물량이 아직 도크에 섞여 있다”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오른 것까지 감안하면 슈퍼 사이클이라고 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중국의 추격은 국내 조선 업계의 최대 복병이다. 국내 조선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중국 조선사들은 기술적 열세에도 다양한 선박 건조 경험을 축적하며 전체 수주량에선 이미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생산기술 차이보다 친환경 선박 등 상단 기술에서 ‘절대 격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광고

대한조선학회장을 지낸 이신형 서울대 교수(조선해양공학)는 “국내 조선사들이 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압도적 기술력밖에 없다”며 “눈앞의 수주에 안주할 게 아니라면 기술을 선도할 선행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ㅇngds@hani.co.kr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AD 해커스로스쿨 기초인강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2/24 - -
AD 메가위크 기간한정 기프티콘&쿠폰팩 선물 이벤트 참여하기 운영자 24/04/28 - -
149701 에너지분야 차세대 반도체재료, 전자응용소자 원천기술, ICERE.2024 %%%%(211.36) 03.12 67 0
149700 채용설명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의 주요기능과 운영 기본방향, 조직 %%%%(211.36) 03.12 98 0
149699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에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킨 통신 %%%%(211.36) 03.12 58 0
149698 기업들 점점 채용 문 좁히는데... 삼성 반대 행보 '눈길' %%%%(211.36) 03.12 147 0
149697 '4.6조 규모' 세계 최대 구리공장 6월 가동 %%%%(211.36) 03.12 72 0
149696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활을 선언한 미국 인텔, %%%%(211.36) 03.12 78 0
149695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211.36) 03.12 102 0
149694 [일반] [지능형로봇사업단] NVIDIA의 Deep Learning In %%%%(211.36) 03.12 67 0
149692 서울형 뉴딜일자리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기획자 양성 과정 참여자 모집 광갤러(221.149) 03.11 40 0
149691 ♠+송도에 입주한 대학들 [1] ㅇㅇ(211.234) 03.11 76 2
149690 연상동작기능이 가능한 광전자 멤리스터를 제공하여 향후 뇌-기계 인터페이스 %%%%(117.111) 03.10 61 0
149689 No way , No answer 광갤러(61.79) 03.10 50 1
149688 < 수도권 띵문 5공 > 광갤러(223.38) 03.09 71 4
149687 설계·제조·판매한다. %%%%(117.111) 03.09 61 0
149686 [일반] [산학협력단] 광운대x시스코 멘토링 프로그램 : Meet the %%%%(117.111) 03.09 54 0
149685 여기 상주하는 정신병자 새끼 [4] 광갤러(211.234) 03.09 120 8
149684 삼성전자는 앞서 2나노에서 TSMC 역전을 위해 최근 모바일 반도체 설계 %%%%(117.111) 03.08 103 0
149683 업계에선 제로(0) 판매 수수료 정책 등을 통해 한국 업체 제품을 초저가 %%%%(117.111) 03.08 190 0
149682 [단독] 삼전·하이닉스서 수백명 美마이크론 이직…인재유출에 K반도체초비상 %%%%(117.111) 03.08 122 0
149681 반도체를 비롯한 이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수소·미래형이동수단·바이오의약품 %%%%(117.111) 03.08 71 0
149680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세션을 통해 37Gbps %%%%(117.111) 03.08 71 0
149679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117.111) 03.08 105 0
149678 자사주 판 SK하이닉스 임원들… 삼성 임원은 3억 `통큰 매입` %%%%(117.111) 03.08 134 0
149677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에서 HBM 생산을 하는데다 HBM 생산을 위한 %%%%(117.111) 03.08 149 0
149676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가.. %%%%(117.111) 03.08 86 0
149675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중이며, %%%%(117.111) 03.08 67 0
149674 광운대-요즈마그룹코리아-와이즈만 연구소 산학협력 업무 미팅, [1] %%%%(117.111) 03.08 121 0
149673 세계 최초 3D Research 론칭 및 창간호 발행, 광운대학교. [2] %%%%(117.111) 03.08 67 0
149671 2024년에 배터리-전기 대안보다 3배 많은 수소 연료 전지 트럭을 인도 %%%%(117.111) 03.08 81 0
149670 경영정보 전공, [7] %%%%(117.111) 03.08 159 0
149669 삼성전자, 인텔·TSMC 이어 'Arm 2나노 공정 생태계' 합류 %%%%(117.111) 03.08 75 0
149668 한국경영교육인증원 http://www.kabea.or.kr/ [1] %%%%(117.111) 03.08 77 0
149667 한기대 소개합니다 광갤러(211.235) 03.07 64 0
149666 국제고체회로학회(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 %%%%(117.111) 03.07 68 0
149665 [일반] 광운대학교 2024년 대학안전관리계획 %%%%(117.111) 03.07 66 0
149664 여기 지하철역 왜이리 불편함? [2] ㅇㅇ(117.111) 03.07 118 7
149663 대한민국 1번가에서 보는 한국 대학교 서열 광갤러(223.38) 03.07 98 4
149662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4년 공동자원화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117.111) 03.06 110 0
149661 경영학교육인증제란? [2] %%%%(117.111) 03.06 69 0
149660 시총 1조달러 간다"…엔비디아 이을 AI 기업 3곳? %%%%(117.111) 03.06 162 0
149659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공학교육인증제도 운영현황 및 성과에 대해 알아봅니다. [2] %%%%(117.111) 03.06 97 0
149658 "AI·전장 수요 강하다…2030년 1천300조 반도체 시장 열릴 것" %%%%(117.111) 03.06 56 0
149657 “인텔이 경쟁사보다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117.111) 03.06 47 0
149656 미 해병대가 자국 방산기업 크레이토스의 인공지능(AI) 탑재 무인 전투기 %%%%(117.111) 03.06 68 0
149655 인텔 세계 최대 '언박싱 영상' 공개, 하이NA EUV 반도체장비 미국공 [1] %%%%(117.111) 03.06 87 0
149654 [MWC 2024] 과기정통부, 美 정부와 AI 안전성 확보 방안 논의 %%%%(117.111) 03.06 58 0
149652 국내외 한국형 대형 원전 36기 중 24기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며 국내 %%%%(117.111) 03.06 70 0
149651 조선 3사들, 협력사와 성과급 더 나누고 가족 복지도 늘려 [5] %%%%(117.111) 03.06 130 0
149650 2024 수시특집/광운대학교]‘반도체시스템공학부’ ‘AI로봇전공’ 신설. %%%%(117.111) 03.06 106 0
149649 인공지능반도체 연계전공과정, %%%%(117.111) 03.06 4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