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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방송언어는 광동어(광동어의 위기-펌글)

리보물(59.18) 2010.07.25 16:50:54
조회 577 추천 0 댓글 1

중국의 대표적인 방언인 ‘광둥어(廣東語)’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광둥어는 광둥성을 비롯해 홍콩과 마카오,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 일부 지역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사용자가 남한 인구의 2배인 1억 명 이상이다. 동남아 화교의 언어도 광둥어다. 표준 중국어인 ‘푸퉁(普通)화’와는 문자만 같고 발음과 억양이 확연히 다르다.

광둥 성 광저우(廣州) 시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5일 광저우TV의 방송언어를 푸퉁화로 바꾸자고 제안했다고 난팡(南方)일보가 6일 보도했다. 현재 송출하는 광저우TV의 9개 채널은 대부분 광둥어로 방송하고 있다. 광저우 시 정협은 “언어 환경 개선을 위해 광저우TV의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의 기본어를 푸퉁화로 정하고 황금시간대에는 푸퉁화로 방송하자”며 “(이렇게 바꾸면) 올해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보러 오는 국내 여행객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같은 경쟁도시가 중국 개혁개방을 이끌었던 광저우를 따라잡고 있는 마당에 11월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는 도시 이미지를 바꾸고 중국 대륙의 핵심 도시 중 하나로 다시 서는 기회라는 것이다. 이럴 때 방언으로 방송하면 외지인들이 이상하게 볼 것으로 우려한 탓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광저우 TV는 정협의 건의를 받아들여 9개 채널 가운데 2개를 푸퉁화 방송으로 전환키로 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난팡일보는 3만여 명이 참가한 여론조사에서 현행대로 광둥어로 방송하자는 의견이 89.5퍼센트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광둥어는 수천 년간 사용해온 언어로 중국 남부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가 “중국의 방언이 푸퉁화의 무자비한 파도에 휩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광둥성 서기 왕양이 지난 2일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린난(嶺南:광둥과 광시) 문화를 우리 손으로 단절시켜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점에 힘입어 ‘광둥어 지키기’ 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광둥어 보존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야오줘는 “유엔도 문화 다양성의 보존을 강조하고 있다”며 “광저우TV가 푸퉁화 방송을 시작하면 시청자들은 홍콩TV로 채널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의 저명한 언론인 천양은 이번 조치를 ‘광둥어 몰락’에 비유하며 “방언이 소멸하면 문화도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특히 양성만보(羊城晩報)가 광저우시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푸퉁화만 사용할 것을 강요하면서 광둥화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체벌을 가한다고 보도함으로써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또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 세워져 있는 명(明)나라 시대 한 장군의 석상 받침대에 새겨져 있던 광둥어 명판(銘板)이 뚜렷한 이유없이 지방정부에 의해 철거되자 광둥어를 사용하는 광둥성 주민들이 ‘광둥어 말살정책’이라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위안충환 장군 석상의 명판이 철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둥어를 사용하는 누리꾼들은 광둥성 정부가 푸퉁화(普通話.만다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광둥어를 탄압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로 광둥어는 최근 외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온 농민공이 급증하고 방언을 보존하려는 중앙정부의 노력이 크게 줄면서 광둥 성에서도 점차 사용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1980년대 들어 언어 통일을 위해 학교에서 푸퉁화로만 가르치도록 강제하고 있다.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중국의 경우 각 지역 마다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투리가 존재해 왔으며, 푸퉁화가 표준말이 된 것은 불과 100년도 되지 않는다. 1912년 ‘중국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쑨원(孫文)의 주도로 공화국이 수립된 뒤 혁명지도자들은 표준말을 정하기 위해 표결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 만다린이 광둥어를 가까스로 누르고 중국의 표준어가 됐다.

출처-수요저널


사족- 광동성의 인구 절반은 광동어를  쓰지않는 사람들일텐데,,9개채널중  2개채널을 보통화 방송으로 한다고  저렇게 난리치네 ㅋㅋ
일단 홍콩방송국은  이 기회가  호재일듯,전세계 광동어방송  주도권  가지고  홍콩과   광동성이 주도권  다투는데   홍콩이 이 기회에
더  앞서 나갈듯,,,
광동성은   인구  80프로 이상이 광동어 쓰는 지역도  아닌데   광동어가  참  영향력이 크긴함,,
장개석도   복건어 태반이 쓰는 대만에  보통화 강제로 쓰게 해서 성공햇구
중국대륙도   보통화가  성공적으로 진행중인데 광동성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서는 고전중인듯,,
영국도 식민지 중에 유일하게 영어 개판인 지역이   광동인이  바글바글한  홍콩이엇구 ㅋ

광동인이  자기 언어에 무한한 사랑이 잇는건지?
솔까말   외국어 배우는게   체질적으로  불가능한 사람들인지  레알 궁금하다 ㅋ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설득력 잇서 보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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