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부로서 이러면 안 되는데, "
주구장창(走狗長唱): 천민유래 신조어원 옹호론"
헌차사자:
주구장창에 대하여 민간어원의 와오론이 대세다.
흔하게 떠도는 소리가
주구장창은 주야장천의 와오라는 말로서, 이 주장이 대세인 듯하다.
사자성어도 아니면서, 이른바 무식한 자가 문자를 배운 사대부를 흉내내다 사자성어 4 글자 중에 2개만 잘 따라 했고, 2개는 틀렸다는 논리다.
그러나 뜻을 따져 보면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음을 발견한 나는, 평소 천민노예문화를 천시하던 나의 일관된 입장을 깨고 천민의 편에 서고자 한다.
한편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게 있다. 천민이라 함은 반드시 사농공상 밑에 억눌렸던 불가촉지민의 포로 노복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서얼차별의 계급제 밑에서 신음하던 상대적 천민 역시 포함되는 것이다.
한자가 대수냐? 문자 쓰는 게 그리 어렵냐?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가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여기
언어갤러리가 존재할 근거가 사라지게?
주구장창이라는 말이 주야장천(晝夜長川)이 와오하여 생긴 틀린 말이라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여
전거를 찾아봤더니, 아무도 근거를 대지 못하더라 (1 시간 넘게 찾아 보았다).
적어도 한글이 섞여 있는 자료 중에는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소위 문자를 깨우쳤다는 지식인들조차도 근거를 모르고 무책임한 입방아질만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저 누군가가 주야장천이 옳고
주구장창은 틀렸다 카더라! 는 수준의 얄팍하기 그지 없는 수준인 것이다.
에이, 그게 어디 아는 거냐? 카더라는 지식이 아니라, 소문(所聞 hearsay)으로서 입증력이 대단히 떨어진다.
그래서 한글을 빼버리고 한자만으로 찾아봤더니, 첫 페이지에 나온다.
당나라 시인 이백의 작품
彭蠡将天合,姑苏在日边。
宁亲候海色,欲动孝廉船。
窈窕晴江转,参差远岫连。
相思无昼夜,东泣似长川。
彭蠡將天合,姑蘇在日邊。
寧親候海色,欲動孝廉船。
窈窕晴江轉,參差遠岫連。
相思無晝夜,東泣似長川。
péng lǐ jiāng tiān hé , gū sū zài rì biān 。
níng qīn hòu hǎi sè , yù dòng xiào lián chuán 。
yǎo tiǎo qíng jiāng zhuǎn , cān chà yuǎn xiù lián 。
xiāng sī wú zhòu yè , dōng qì sì cháng chuān 。
李白(唐)的《送王孝廉觐省》选自全唐诗:卷177_14。
小提示:如果您想查询《送王孝廉觐省》相关诗句的上一句或者下一句是什么,
可以在页面右上角的“诗词检索”中输入您要查询的诗句,
回车即可查到该诗句的上句或下句。
注意上半句和下半句输入时不要留有空格和标点符号!
http://www.haoshici.com/Libai9250.html
http://www.millionbook.net/gd/l/libai/lbsqj/017.htm
감상은 각자 알아서 할 것!
내가 중국학 공부한 것으로 여기서 짱깨 소리 들은 것만 쳐도 나는 몇 사람 죽이고도 남을 정도의
분노를 삭이는 중이므로 무슨 뜻이냐도 내개 묻지 마시오!
쯧쯧쯧쯧쯧쯧쯧!
[*단 이백보다 먼저 주야장천을 썼던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1 시간 넘게 뒤져도 안 나오던 한글 자료와 첫 시도에서 바로 검색되는 한글 없는 검색의 차이를 보며
한글문화권에서 선명히 드러나는 지식의 깊이의 얕음과 넓이의 좁음을 한탄할 따름이다.]
전거 문제는 이정도로 그치고, 이제 주구장창 민간어원 긍정론으로 가자.
주인을 위해 충성하는 주구는 사기에 전거가 있다. 주구(走狗)란 문자적으로는 달리는 개로서,
중립적으로는 주인을 위하여 힘 쓰는 종, 내지 심복을 뜻한다.
경멸적으로는 적을 위하여 일하는 반역자, 내지 부역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삽도: 사기의 문구 첫 여섯 자 "교토사 주구팽"의 해설을 보고 싶은 자는 다음에 가서 보시오.>
http://blog.joinsmsn.com/media/folderListSlide.asp?uid=rrjsakd47&folder=19&list_id=8487647
한자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조금 연습한 사람에게는 어깨 너머로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주워 배운 한자 실력만으로도 얼마든지 새로운 사자성어를 맹글어 낼 수 있는데, 무신 구시대적 발상으로 와오라느니 떠드느냐?
한심한지고! 다!
전거도 모르는 소위 지식인이라는 것들이 도대체 무슨 실력으로 타인의 무지 무식을 지적할 수 있을꼬?
한심한지고! 다!
창의적으로 천민에서 해방된 누군가가 새로 만들었어도 좋고,
본래 왕족 귀족 사대부 출신의 귀하신 분이 한자를 새로 조합해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것을!
그따위로 한자를 쇠사슬로 묶듯 옭아매고서 맞다 틀리다 지롤을 떠니, 한자를 배척하는 분위기도 한편 이해가 갈 일이다.
주구장창! 주야장천과는 완전히 다른 뜻으로 쓰는 욕의 부사어이다.
주야장천이 상나라 말왕의 주지육림의 일탈을 욕하던 욕이었다면,
주구장창은 일제시대 일본의 앞잡이로서 (주구走狗)
대동아공영권의 당위성과 태평양전쟁 참전을 종용하던 친일 지식인들의 길고 반복되는 노래소리를 (장창 長唱) 비난하던
일제 말기의 신조어가 아니라고 볼 이유가 없다.
물론 주야장천이라는 표현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다분한 것도 사실이다.
실사구시적 증거는 내가 바빠서 아직 못 뒤져냈고, 앞으로 여러분하고 내가 찬찬히 찾아 보도록 하자!
나의 오늘 기여는 여기서 반대 이론의 합리적 부분을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고자 한다. 하하하하하!
다만 내 주장의 반대자들을 위하여 이렇게 말해 두자.
주야장천으로 주구장창의 모든 사례를 해명할 수 있나요?
아마도 대답은 아닐 듯 합니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주구장창은 주야장천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현상을 가리키는 새로운 관념의 새로운 한자조합으로 보아야 합니다.
출전: 인문학적 탐구로 허구한 날 코피 터지도록 공부한 내 머리
요주의: 나머지 전거는 글 중에 밝혔으니, 남의 글 베꼈다고 모함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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