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스톤으로 영어 배워본 사람들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한국에서 로제타스톤처럼 영어 배우려면(로제타스톤의 LV 5 수준을 넘어서려면) 진짜 어학연수나 유학을 가야 가능할 상황일 듯, 니미 영어마을이 그거 좀 따라한다고 만들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실패

왜냐면 영어는 학문이 아니고 습관에 가깝거든... 그나마 그게 안 되니까 한국에서 toeic이니 teps, toefl 시험 공부하고 cnn이나 아리랑 방송 쳐 보고 딕테이션, 쉐도잉하고 영어원서 읽는데 거기 가서 영어를 접하는 거에 비할까...

아니면 하루에 5시간 이상 영어 책을 달달 읽든가(시각형 학습스타일에 맞다고 한다.), 영어 리스닝 주구장창 듣고 하면서(이건 청각형 학습스타일에 맞다고 하는데 왠지 나는 영절하가 생각난다)주구장창 말하고 글 쓰고 하면 그나마 가망성이 있으려나, 근데 한국에서 그게 자연스럽게 되는 환경도 아니고 그걸 억지로 하려니 얼마나 개짜증나겠냐.... 못 하는 게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영어 입력

리딩 그리고 리스닝

영어 출력

라이팅 그리고 스피킹

영어 입력 축적-> 특정 임계치 도달 -> 영어 출력 향상 -> 영어 입력 축적 -> 특정 임계치 도달 -> 영어 출력 향상 -> 반복 -> 반복 

사실 우리는 영어 입력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 출력을 과도하게 요구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영어 입력으로 데이터 축적량이 어느 정도 들어차야 (어휘량이 상당한 비율로 작용한다. 중급을 넘어가게 되면 문법은 그저 '보조적인 역할'이 된다) 출력이 나오게 되는데 말이다. 밥도 안 먹은 채로 일을 하라는 말과 뭐가 다른지... 니들은 밥도 안 주고 돈도 안 주고 일 하라면 안 하겠지? 뇌도 마찬가지다. 영어밥을 충분히 먹질 못했는데 영어 좀 씨부리면 일하란다.... 이게 뭔 강제노동이여... 일을 할 거면 삼겹살도 먹고 육개장도 먹으면서 해야 일이 되지 세상에 겨우 라면 한 그릇 먹고 일하라니 원

원어민들이 영어를 잘 하는 이유는 그거지. 맨날 영어밥을 쳐 먹는데 영어가 안 늘 수가 있나... 물론 그 이전에 한국인도 영어밥을 제대로 소화를 못 해서 영어 문법을 배우고 어순을 배워서 소화기관을 개조하는데, 그 이후에는 무조건 영어밥 많이 쳐 먹은 놈이 장땡이다. 운동할 때 밥 안 쳐 먹고 운동하냐... 아니야... 지들 근육 키운다고 밥으로도 모자라서 단백질 보충제, 온갖 보충제 다 쳐 먹고 심지어는 어느 싸이코는 스테로이드 주사 맞아가면서 운동 한다... 원래 영어라는 게 그런 거와 비슷한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나도 뭐 양키 놈들처럼 삼시 세끼 영어밥 쳐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