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꿈에 소라 나왔다. 어제 갤들어와서 앨범이나 콘서트 관련한 소취글들 읽어서 그런지, 무의식이 스튜디오같은 곳에 있는 소라 모습을 만들어냈더라.
인터넷에서 읽기론 꿈은 받아들인 정보를 나름대로 분류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던데 소식이 궁금한 마음들의 잔상이 무의식에 입력되었나보다.
대화같은건 할 수 없는 스탭1 정도의 시야나 겨우 만들어낸 꿈은, 해맑게 웃기보단 다소 신경질적이고 고민에 빠진 소라 모습을 보여주더라. 괴롭겠구나 생각했어도 뭐.. 아티스트의 타고난 운명이라 생각한다.
가끔 내가 그정도의 재능이 있다면 세상의 음악이 어떻게 느껴질 지 가늠이 되지 않는데 평범한 나정도나 되어야 그저 음악을 유흥이나 즐거움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업무적으로 뭔가 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일이 생기면 내가 할부분을 마치고 그게 처리될때까지 집에서조차 되도록 아무것도하지않으며 긴장을 낮추려고 하는데 그거야 내 직장은 내 직장일 뿐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직장이 아닌 내 재능이 나를 압박한다면? 정말 힘들것같다.
그냥 소라가 꿈에 나오는 사람이 있다는 기록용으로, 일기장 같은 글을 써봤다.
이소라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또 누군가의 꿈엔 어떤 소라의 모습이든 보이지 않을까 싶다. 그럼 또 궁금해하고 모이고 뭐 그런거 아니겠나..

암튼 오늘 퇴근길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듣는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