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전라도 정치인들하고 정치 못해먹겠다" 프레시안 2007.11.12
전라도 관찰사 안침(安琛)이 아뢰기를, “본도는 인심이 음란하고 간사하여 남자는 여복으로 변장 하고 무당의 버릇을 익혀 사족의 가문을 출입하면서 노래와 춤으로 신(神)을 즐겁게 한다 하며 주야로 그치지 아니하고, 여자는 음탕한 놀이를 좋아하여 산사(山寺)을 돌아다니므로 패속(敗俗)이 막심하오니, 청컨대 엄중히 금하게 하소서.”
이맹현이 말하기를,“전라도는 인심이 각박하고 악하여 도둑이 무리져서 일어나고 아랫사람이 웃사람을 능멸하는 일이 흔히 있습니다. 풍속은 백년 동안 교화하지 않으면 고칠 수 없으므로, 임금으로서는 마땅히 염려해야 하니, 무릇 강상에 관계되는 죄를 범하는 일이 있으면, 작은 일이라도 용서하지 말고 이런 풍속을 엄하게 징계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요사이는 인심이 완악하여 하지 않는 짓이 없으므로 조금이라도 혐의나 원한이 있으면 보복하려고 생각하며 만일 그 사람에게 보복하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그의 부모의 무덤을 파 헤쳐, 자기의 마음을 통쾌하게 합니다.
팔도 중에서 전라도가 이러하여, 앞서는 이미 부원군(府院君) 임백령(林百齡)의 부모 무덤을 파 헤쳤고, 신해년에는 또한 지사(知事) 김인손(金麟孫)의 부모 무덤을 파 헤쳤습니다.
강귀손 이 아뢰기를, “전라도의 풍속이 본래 사납고 악(惡)하여서, 노비(奴婢)가 주인을 살해(殺害)한 자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형(死刑)이 이 도(道)에서 많이 나오게 되니, 중죄(重罪)로 논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전라도 재상 어사 장옥이 와서 복명하니 임금이 인견하였다. “전라도는 풍속이 거센 고장입니다. 염치를 모를 뿐 아니라, 사람 죽이기를 닭이나 개를 죽이듯이 하고 수령을 깔보며, 또 남의 무덤을 파내는 것을 보통 일로 생각하므로, 감사의 뜻은 반드시 경관을 청해다가 국문하여 조정이 경동하는 뜻을 보이고자 합니다.”
사헌부에서 명종에게 아뢰기를 “더군다나 전라도는 인심과 풍속이 다른 도와 크게 달라서 무뢰배들이 친고라 칭탁하여 청탁과 공갈을 하여 폐단을 일으키고 열읍의 수령이 응접하니 그 후폐가 백성들에게 미칠까 염려됩니다 .”
윤필상·윤호는 의논하기를,“전라도 백성들의 풍속은 다른 도와 비교할 것이 아니어서 옛부터 성질이 완악(頑惡)하였으니, 다만 미천한 백성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품관의 무리들도 시골에서 세력을 부리어 긴 울타리를 설치하고는 양민과 다른 사람의 노비를 숨겨 두고서 약탈하여 다른 사람에게 팔고 있습니다."
김수손이 또 아뢰기를, “전라도에 음란한 풍속이 크게 성행하여 지아비가 없는 여자 수십 명이 떼를 지어 사찰에 돌아다니며 놀면서 선음하며 혹은 아내를 놓아 남을 주어서 의식의 밑천을 삼고 예사로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니, 이 풍속이 점점 젖어들어서 충청도에까지 미쳤습니다. 청컨대 엄하게 금하소서.”
사신은 논한다. 호남(湖南) 사람들은 대부분 기운을 숭상하고 이기기를 좋아한다. 유관(儒冠)을 쓰고 있는 자는 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고상하게 여기고 벼슬길에 오른 자는 자랑하고 떠벌리며 서로 선동한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고 그들의 외모를 보면 너무도 당당하여 그들과 더불어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일을 맡겨 그 실상을 책구(責求)해 보면 녹록하여 취할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 그 허풍떠는 기질과 습관에 물들지 않은 자가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이번 일만 하더라도 어찌 그렇게 패려(悖戾)스럽단 말인가. 백의(白衣)를 입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청금 고협(靑衿鼓篋)092) 으로서 할 짓이 아니며, 유생들을 몰아 내고 관원을 협박하는 것이 어찌 글자를 알고 예를 배운 자들이 할 일이겠는가. 공명의 노예가 되어 장차는 국가도 안중에 두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니 그들의 심술은 벌써 그 가정에서부터 허물어진 것이다.
서울의 대학에 합격한 이 전라도 학생은 사글세방을 예약했는데 3월에 다시 상경했을 때 잔금을 치르려 하는 순간 복덕방 할아버지가 집 주인이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안된다고 했다는 날벼락같은 말을 한다. 어머니와 함께 솥, 남비, 양은그릇, 김치, 된장까지 바리바리 싸서 상경했던 이 학생이 정작 이 순간 가장두려워했던 것은 오히려 다른 문제였다. 그는 "시상으 그런 벱이 어디 있어, 원 시상으..."라며 연신 야박한 인심을 탓하는 어머니의 입을 틀어 막느라 안간힘을 다해야 했다. 왜인가. 어머니의 큰 전라도 말씨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 자신들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질 것이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이다. -월간중앙 88년 6월호-
전라도 관찰사 안침(安琛)이 연산에게 아뢰기를,
“본도는 인심이 음란하고 간사하여 남자는 여복으로 변장하고 무당의 버릇을 익혀
사족의 가문을 출입하면서 노래와 춤으로 신을 즐겁게 한다 하며 주야로 그치지 아니
하고, 여자는 음탕한 놀이를 좋아하여 산사를 돌아다니므로 패속이 막심하오니, 청컨대
엄중히 금하게 하소서.”
전라도 부안(扶安)에 사는 김익광(金益光)의 처 백지(白只)는 일찍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인 허씨(許氏)와 함께 살았는데 패륜한 일이 많았다. 성년(成年)도 되지 않은 딸 앙개(仰介)를 같은 마을에 사는 업무인(業武人) 민언룡(閔彦龍)에게 시집 보내고는 한 방에서 같이 자면서 음란한 짓을 하였으며, 시어머니를 죽여 증거를 없애려고 모의한 형적이 분명하게 드러나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으므로 잡아다 추국하였다.
임금이 이극배에게 이르기를,“전라도의 풍속이 어떠한가? 내가 들으니 백제의 남은
풍습이 아직도 없어지지 아니하였다는데, 그러한가?” 하니, 이극배가 대답하기를,
“신은 구치함에 급하여 자세히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마는, 듣건대 서로 죽이는 것을
가볍게 여긴다고 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이것은 진실로 큰 일이다. 사람이
서로 죽이면서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나라에 법(法)이 있다고 하겠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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