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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떨어지고 되바라진 상폐년 A

ㅇㅇ(103.10) 2015.10.22 12:44:15
조회 1467 추천 8 댓글 11

 내가 저능아 B를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까닭은 A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접해 봤지만 저렇게까지 되바라진 인간은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온갖 인간의 군상이 총 집결된 인터넷에서조차 저 정도로 저급하고 모자란 인간은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 B는 '쓰레기'. 집구석에 처박혀, 내세울 거라곤 전역증밖에 없던 만화가 지망생 B는 공무원이 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날 때부터 저능한 B의 수준엔 9급 공무원도 사시 수준이다. B는 인터넷을 시작한다. 거의 처음으로 자기 말에 관심을 가져주는 집단을 만난다. 이 집단에 속하고 보니, 나도 어쩌면 사람이구나 싶다. 물론 심각한 착각이다. 저능아를 받아준 집단을 향해 B는 배은망덕한 계획을 세운다. 인터넷에서나마 군림하고 싶었던 것. B는 다른 인격을 가장할 때조차, 본인을 옹호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인물이다. 사회로부터, 가정으로부터 사실상 버려지다시피 한 B는 결국 인터넷에서마저 버려진 채 마지막 발악을 시도한다. 이제 사람들은 그에게 손가락질조차 하지 않는다. B는 남은 인생이 두렵다. B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행여 고소라도 당할까 벌벌 떨며 계속해서 뒤통수 칠 궁리나 하는 일이다. B의 사회는 인터넷이 유일하기에, B가 여기서 잊혀지는 것은 그에게 치명적이다. 그러나 그가 속였다고 '착각'하는 인물들에게 사실 인터넷은 잠깐의 유흥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B에게 속아준 그들은 전혀 초라하지 않은데, B는 마지막 끈마저 잃어버렸다. B에게 첨언하건대, 당신의 유일한 희망은 자살뿐이다. 당장에라도 실행에 옮기는 편이 지금이라도 이 모든 착오를 조금이나마 돌이킬 길이 될 것이다. 당신도 진작 느꼈겠지만, 당신은 탄생부터 '과오'라는 단어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하나의 덩어리에 불과했다. 이렇게 저능하고, 저급한 물체를 도저히 '생물'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 B는 사람 피를 빨아먹다 압사당하는 모기만도 못한 인간이다.

 B보다 훨씬 더 모자란 A는 허언증에 망상증 환자다.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면 가족이며 친구며 모든 것을 팔아치운다. 현실은 집에서 쫓겨나 인터넷에 감성팔이나 해대는 인생이다. A에게 처음 생긴 남자친구는 시인 지망생 C인데, B만도 못한 수준을 갖고 시인 행세를 하는 인물이다. A는 C에게 매달리며 분열증의 면모를 보인다. 인터넷을 벗어난 사회관계가 전무한 A와 C는 애정 행각이며 추문이며, 갈등마저 인터넷에 드러내지 않고는 못 견디는 모양이다. 온갖 추태를 부리며 수많은 사람의 비웃음거리가 되기를 자처한다. 애석하게도 A의 실상은 B보다도 보잘것 없다. 가진 거라곤 냄새나는 성기밖에 없던 A는 B와 C 사이에서 갈등하며, 오늘은 누구 앞에서 창녀짓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하지만 B에게도, C에게도 A는 단지 잠시 잠깐 갖고 놀다 버릴 노리갯감에 불과하다. 이 역할이라도 충실히 감당하고 싶었던 A의 악취는 더 떨어질 바닥도 없을 것 같이 보였던, A를 노리개 이하로 격하시킨다. 나도 여자라고 착각한 A는 D에게 접근해 몸을 팔아치울 궁리를 한다. 왜 나에겐 돈을 주지 않아, 가랑이 쯤이야 수천 번도 더 벌려 줄 수 있다고. 

 그러나 도착증 환자 D마저 A의 악취에 놀라 달아난다.

 A는 그 자체로 혁명이며, 인류의 기록이다. 세상에 이렇게 더럽고 모자란 인간에게도 떨어질 벼랑이 존재한다니. A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를 증명한다. A는 매일 새롭게 저열해진다. 그간의 인생이 부끄러웠던 A는 자기가 예전에 병을 앓았니, 고학력이니 온갖 허언을 거듭하지만 행위가 거듭될수록 A의 저열함은 더더욱 코를 찌르는 악취만 더해갈 뿐이다.


 B는 또다시 찾아와 나는 천재라며, 제발 나를 알아달라며 발악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B를 보며 A는 또다시 망상을 거듭한다.

 A와 B가 세상을 미워하는 까닭은, 또 A가 온갖 종류의 인간을 보며 발톱을 드러내는 까닭은 지극히 간단하다.

 다르기 때문이다. 벌레만도 못한 A와 B가 붙어 먹다 동반자살하는 일 외에 답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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