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소설과 수필의 차이점좀

노력도안하는

2015.12.21 00:26:11

조회 164 추천 0 댓글 1

1인칭의 소설은 허구적인 내용 수필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 같은거 말고 문장형식으로 알수 없을까요?

오늘도 시간을 허비 하며 보내고 있다. 남들에게 시간이 많은 척 바쁜 척 하기도 이젠 지쳤다. 엄마가 밥을 차려 오셨지만 밥을 먹기엔 마음이 무겁다.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기엔 남들에 시선이 무섭다. 집에 가만히 있는 나는 바보같아서 싫다.

언제부터 바퀴벌레 마냥 집에 아무것도 안하며 살게 되었을까?

"고등학교 때 고백한 여자에게 차였을 때였나?"

"쓸대없는 자존심 때문에 친구와 싸웠을 때였나?"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부터였나?"

답을 생각하기도 싫고 뭐든 하고 싶단 생각에 몸이 근질 거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천장만 쳐다보고 있다.

죽고 싶고 뭐든게 싫다. 내가 너무 싫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 걱정없이 잘 살고 있는거 같은데 왜 나만 이럴까?

갑자기 헛 구역질이 올라왔다. 본능적으로 몸을 움추렸고 얼굴을 바닥쪽에 대고 업드렸다. 내 몸속에서 나의 자좀심이 나오고 양심이 나와 사라졌으면 좋겠지만 내 입 속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눈물이 났다. 계집에 처럼 소리를 내며 울었다. 너무 싫고 처량했다. 이때 들었던 생각이 여자가 와서 나를 보듬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내가 더욱 싫었다.

얼마간 울자 잠에 빠져들었다.

라는 글을 간단하게 쓴적이 있는데 왜 수필로 쓰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란 존재가 없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자신의 독백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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