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꿈을 꿨다.

내가 아는 여자애랑(지금은 싸워서 사이가 서먹서먹함) 서울쯤을 놀러가는 꿈. 어딘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서울 롯데월드 쪽이었나..

이상하게도 경비를 300만원정도 들고 갔는데 진짜 병신같게도 200만원? 150만원? 정도를 그 여자애한테 맡겼다.

시간은 밤~새벽 정도였는데 내 차 기름이 다 돼서 고속도로 중간에 세워놓고 택시를 타고 가게 됐다. ㅋㅋㅋ 택시는 마티즈였는데 앞바퀴가 산악대회 하는 차 바퀴처럼 엄청 거대했다. 크기가 마티즈 절반만한 바퀴가 앞에 두개 떡하니 붙어있었다 ㅋㅋㅋ 이건 웃기네

그 택시를 잡고 그 여자앨 태운다음에 난 잠깐 오줌싸러 다녀왔는데 아니 이럴수가?? 택시가 사라진게 아닌가

그래서 급하게 걔한테 연락했으나 받지도 않고 기름 급유 서비스? 를 받아서 난 집에 돌아와 다시 연락해보니 걔랑 페메로 연락이 되어 바로 물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어 걍 ㅋㅋ 나혼자 왔어 친구랑 놀려고"

?? 진짜 화가 끓어오르는게 느껴지더라. 그래도 여기까진 참을만 했는데 이어지는 다음 말이

"너 못생겨서 너랑 놀기 싫음ㅋㅋ 이 돈은 걍 내가 잘 가지고 쓴다 ㅋㅋ"

여기서 갑자기 화가 확 끓어올랐다. 꿈이라서 그런가 극도로 화가 나서 집에있는 칼을 들고 사진을 찍어 걔한테 보냈다

"야 지금 존나빡쳐서 니네집 찾아가 니네 부모 다 죽여버릴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마음대로 해 ㅋㅋ 엄마아빠가 문이나 열어줄까 모르겠네~~"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어지다가 시간이 좀 지나 마음이 진정되고 나니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그냥 고소를 해야겠다고.

고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쯤엔 그 여자애도 자기 집에 돌아왔고 고소하겠다고 통보하니 이상하게 막 울더라 칼가지고 협박해도 꿈쩍도 않던 애가(좀 쫄은것 같아 보이긴 했지만) 막 오열하면서 울길래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최대한 엿먹일 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러던중 잠에서 깼다.


꿈은 내 무의식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내 마음 한켠에선 내 외모에 자신감이 없나보다. 그 여자애가 이쁘긴 이쁜데 워낙 기가 세고 얼굴이 작았다. 그 여자애에 비해 내가 너무 비교되었던걸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꿈을 메모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