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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은시

로로(59.16) 2018.04.18 16:30:19
조회 187 추천 0 댓글 0


인연설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고 싶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가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르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잠시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지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애처롭기까지만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 사람의 기쁨이라 같이 기뻐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않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소설작가 웹툰 글작가 그림작가림작가 영화소설


해방 이후의 생명을 테마로 한 시 작품 

 


눈물(김현승)


묘지송(박두진)


 

 국화 옆에서(서정주)


마음에 드는 시 있어 퍼옴

ㅇ이하.


時已徙矣而法不徙(시이사의 이법불사)

시대는 이미 바뀌었는데 법은 바뀌지 않으니

以此爲治(이차 위치)

옛법을 가지고 다스림을 행함이

豈不難哉(개불 난재)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有過於江上者(유과어강상자)

강변을 지나가는자가 있었는데

見人方引嬰兒而欲投之江中 (견인 방인영 아이 욕투지 강중)

어떤 사람이 이제 막 영아를 끌고와 그를 강가운데 던지고자 하는 것을 보았다.

嬰兒啼 (영아제)

어린아이가 울고 있었다.

人問其故(인문 기고)

강을 지나던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다

曰 此其父善游. (왈 차기 부선유)

말하길 이 아이는 그의 아버지가 헤엄을 잘 칩니다.

其父雖善游(기부 수선유)

그 아이이 아버지가 비록 헤엄을 잘 치더라도

其子豈遽善游哉(기자개 거선유재)

그의 자식이 어찌 갑자기 헤엄을 잘 치리오

以此任物(이차 임물)

이런사람을가지고 일(物)을 맡게하면

亦必悖矣(역필패의)

역시 반드시 (일, 나라가)어그러질것이다.

以此故法爲其國(이차고법위기국) 

옛법을 가지고 그의 나라를 다스림은



사랑이라고 할수있으려나요?


꿈속의 넋(夢魂) 이옥봉(李玉峰)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달 비친 사창(紗窓)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

<옥봉집(玉峰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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