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은 언제나 이기고 싶어 한다. 승리욕은 인간의 당연한 감정이며 그 목표가 원하는 것일 경우엔 더더욱 타오른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일정량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틀림없다. 제대로 노력하는 사람의 연습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다면, 즐기는 사람은?

즐기면 저절로 노력 또한 따라온다? 타당한 이야기다. 하지만 즐기는 것만으로는 결코 진지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이것은 마음가짐의 차이다. 무언가를 전심전력으로 깨부수려 하는 사람은 얼마나 실패하든지 간에 어떻게든 기로를 만든다. 하지만, 단순히 즐기자는 마음으로 깨부수려 하는 사람은 그 목표가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을 시에 거침없이 다른 목표로 방향을 달리한다. 물론, 즐김이란 상대적이다. 계속하여 부서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서 즐기는 사람 또한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인간은 냉정한 동물이다. 그것이 감정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결국, 즐기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즐기는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이겼다고 일컬어지는 대개의 경우는 전자가 그저 재인이었을 뿐이다. 재능은 노력을 이길 수 있다. 더불어, 재능에 즐거움까지 합쳐진다면 그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러나 범인이 어느 분야를 즐긴다고 하여 그 분야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서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순 없다. 노력은 항상 정당한 결과를 불러일으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