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그 여자에 대한 기억 -1-

광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12 00:46:34
조회 112 추천 2 댓글 0



그것이 나를 무언의 기억으로 인도했다. 나의 비극과 희극을 통찰해줄 아이의 기억, 입술은 메말라서 벌리는거조차 힘들어졌지만 나는 그것을 적었다. 다시 기억이 도착한 곳은 놀이터였다. 지원은 내가 처음으로 만난 여자였다. 소년이였던 내가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게 순간, 하지만 모두가 그랬듯이 그것은 녹록치 않은 것이였다. 중학교 1학년때 학교에 거의 나오다 싶이 했던 아이가 2학년이 되자 일주일에 학교 나오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다. 지원은 지수와 친했다. 지수란 아이는 학교 여자애들 사이에서 일진으로 유명한 아이였다. 여자애를 처음 만난 같은반 축구부 동휘의 주머니에서 나온 폴로라이드 사진 밑에 지수란 이름에서 부터였다. 어렸던 나는 그들과 어울리고 싶어 지수에게 말을 걸었었다.


소위 학교에서 이름 있다는 일진 무리는 두갈래로 갈렸었다. 하나는 비행은 없이 공부 하는 아이들이였고 하나는 그나이대의 나쁜짓을 골라 하려는 사회적으로 일진이라고 부를 있는 아이들이였다.

전자는 힘이 쎘던 이석준이 대표였고 후자는 정하임이 대표였다. 이석준은 1학년 겨울 전학오자마자 팔씨름으로 모두를 이겼다. 이석준이 싸움을 것을 본적은 없지만 그것 하나로 이석준은 아이들을 주도하였다. 키는 작았지만 나이대에 맞지 않게 남성적으로 잘생긴 얼굴을 갖고 있던 아이는 또래들이 건들여선 안되는 분위기를 품기고 있었다. 나는 친구들과 놀다가 친구인 준기가 석준이 친구들과 있게되면 가끔 옆에 껴있던 아이 정도였다.


내가 하임이의 아이들과 어울렸던 것은 중학교 2학년때부터다.




-




나는 동네 변두리에있는 검도학원에 다녔고 민호란 아이는 우리 학원에서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였는데 그의 친척누나는 일산에서 나이대에 이름만 대면 누나였다. 민호가 선배들과 트러블이 생길때 누나의 이름을 대면 선배들의 말투부터 달라졌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호는 일진무리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민호는 무리중에서 이렇다 소속은 없이 놀면 놀고 말면 마는식이였다.


수환이는 축구부를 그만두고 2학년때부터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고 수환이가 바뀌었던 것은 그때부터 였었다. 1학년 그냥 귀여웠던 아이가 그들과 어울리며 폭력적인 성향을 띄게 되었다. 만만한 선생에 수업에서 수환은 책상을 발로 차서 나가거나 약한 아이들을 단소로 때리며 작고 밤톨같던 머리를 어느새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었다. 그의 머리는 매우 거칠어서 여자아이들에게서 빗을 계속 빌리며 수업시간마다 머리를 정리했다. 나는 당시에 수환이의 그런 반항이 아이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느꼈었는데 지금 와서는 축구부를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에 인과적으로 수환이의 성격이 변한것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든 수환이와 친해졌던 수환이가 민호를 따라서 검도학원에 오게 되었을 부터이다.


내가 지원의 만남에 적극성을 띄었던 것은 수환이가 우리 학원에 와서 부터였다. 어느날에선가 수환이는 도장에서 도복을 정리하고 있었고 적잖이 당황하는 내게 수환이는 '~ 수연이~' 라고 하며 해맑게 웃음을 지어보였다.수업이 끝나고 수환이는 여자애들을 만나러 간다고 했고, 나는 혹시나 있을 지원 생각해서 수환이를 뒤쫓아 놀이터로 갔다. 여자아이들은 어울리지 않았던 내가 오자 ' 너는 왔어? ' 라고 물었고 나는 수환이 핑계를 댔다

수환이가 도장에 오게 되면서 그의 친구들이 우리 도장 앞으로 오게 되었다. 그 친구들 가운데에서는 정하임이 있었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알아두면 좋은 맞춤법 공략 103선☆★☆★ [66] 성아(222.107) 09.02.21 48618 56
공지 문학 갤러리 이용 안내 [99] 운영자 08.01.17 23985 21
289756 2024.04.27. 문갤러(110.14) 05:18 7 0
289755 줄꾼 ㅇㅇ(223.38) 00:13 15 0
289753 영화 <HER>가 기술 거대 맵이라 [3] a(211.246) 04.26 21 0
289752 애들아 과음하지 마라... ㅇㅇ(39.115) 04.26 32 0
289751 조울증 치료 받지 말까 [1] 문갤러(110.15) 04.26 33 0
289750 사우나 갈 때마다 느끼는 비윤리맨들 ㄱ..(223.62) 04.26 19 0
289749 문동낼 시 고르는 중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4 0
289748 프랑스어 공부 28/100 일차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3 0
289747 카르페디엠 시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58 0
289746 한 모금 [1] ㅇㅇ(223.38) 04.26 38 0
289745 오늘의 추천 시 오들덜뽕두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9 0
289744 생각에 잠긴다 오들덜뽕두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1 0
289743 모닝커피 오들덜뽕두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9 0
289742 니네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a(39.7) 04.26 13 0
289741 너 뭐 하는데 나 갑자기 졸려 모기 소리 나지 a(39.7) 04.26 15 0
289740 국민계정 소득 상위 10퍼센트...에 거품 담아 경제 운옹, a(39.7) 04.26 16 0
289739 신해철이 나무 뽑아가겠다 그러더니 a(39.7) 04.26 16 0
289738 이거 적절한 비유같냐? ㅇㅇ(124.216) 04.26 57 0
289737 미친년아 강제 가스 음독을 시키지마 위선떨며 해독제 어쩌구 a(118.235) 04.25 26 0
289736 a 얘는 정병임? [3] ㅇㅇ(117.111) 04.25 75 2
289735 뭐? 미친년아? 부딪치는 거 싫어해서 고쳐? [6] a(118.235) 04.25 32 0
289734 아주 연애하는 사내 새끼들마다 정신 못차려 직업도 없는 게 a(118.235) 04.25 22 0
289733 스타크래프트 뉴클리어 론치드 로켓론치드 놀이했겠지 병신새끼들 a(118.235) 04.25 16 0
289732 참 스승이 가르치는 학문의 전당 문갤러(210.217) 04.25 106 2
289731 프랑스어 공부 27/100 일차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1 0
289730 집착과 중독증이 가방끈하고 무슨 연관 관계인가 모르겠군 [7] a(118.235) 04.25 34 0
289729 영어 못 한다고 인간들아 [19] a(39.7) 04.25 37 0
289728 아니 무슨 최저임금 엄청 많이 높였다더니 전부 세금 걷어 [2] a(39.7) 04.25 39 0
289727 코로나19가 나 때문에 일어나면 나만 재난지원금 받았느냐 a(39.7) 04.25 29 0
289726 니들이 내가 영어 쓰고 친절해진 것이 불편 아니 불안하다 [4] a(39.7) 04.25 29 0
289725 휴대전화 전자파 꺼 병신들아 a(211.246) 04.25 25 0
289724 예술이란 결과론적으로 편견이다 [6] 문갤러(222.118) 04.25 72 0
289723 앙시앙레짐, 레미저라블, 탄저균, 테이저건, 탱크, 사이로, COVID [1] a(211.246) 04.25 33 0
289721 보일링 고문도 했었지 참 a(211.246) 04.25 19 0
289718 얘들아 내가 시 썼어 봐봐 [1] 산좋고물좋은(222.111) 04.25 69 3
289717 돈 주고도 못 사는 책 [2]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67 5
289716 불길 문갤러(218.147) 04.25 22 0
289715 유튜브에 남자작가 여자 작가 특. 문갤러(121.161) 04.25 44 1
289714 요즘 읽는 시집 쿵치팍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46 0
289688 오늘도 아미타불 ㄱ..(223.38) 04.24 33 0
289687 강간범새끼로 알아보는 사후 카르마 작용 ㅇㅇ(210.113) 04.24 60 0
289686 예술가가 작품을 구상할 때 ㅇㅇ(210.113) 04.24 58 1
289685 강간범새끼 말인데 ㅇㅇ(210.113) 04.24 50 0
289684 데뷔하면 [1] ㅇㅇ(210.113) 04.24 49 0
289683 고속도로 ㅇㅇ(211.234) 04.24 39 4
289682 문학동네신인상 질문 있음 [1] ㅇㅇ(106.101) 04.24 82 0
289681 외국의 시인데 이 시를 읽고 무슨 생각이 드는지 말해봐 [2] ㅇㅇ(221.147) 04.24 96 0
289670 요즘 읽고 있는 시집 [1]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6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