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오후 즈음> - 문학 갤러리

<저녁 오후 즈음> 앱에서 작성

런던공고

2024.02.02 16:03:16

조회 399 추천 6 댓글 5

<저녁 오후 즈음>

노을이 밝아온대도 어두운 거리를 상상해요

일찍 자리한 달이 거리를 쓸쓸히 비우죠

사람은 사람끼리 모여 살아야 한데요

사람을 뒤집어 놓으면 흩어져 발자국이 각자 남죠

하나의 발자국을 모으길 바랬었나 봐요

모인 발자국들론 내일의 태양을 탐하죠

사람은 거짓이 많은 동물이래요

발자국을 거꾸로 찍어 놓아

신발을 뒤집어 신은 것도 모르고

그대의 끝을 처음과 마주했네요

아름답죠, 사람이란 동물은

슬피 우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네요

사람이란 참 아름답죠

2월에선 더는 눈도 내리지 않고

꽃을 찾아 떠날까 봐요

꽃을 찾은 사람이 말하겠죠

발자국을 거꾸로 찍어 아무도 오가지 못할;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요

자기 자신에게 물을 항상 주니까요

시들 일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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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못 쓰네 시 접는다 ㅅㄱ(내일 펼 예정)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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