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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써봄 ㅜ

항문앙문(211.229) 2024.05.11 22:24:01
조회 129 추천 0 댓글 1


소명을 부르는 입술이 온다

음악을 듣는다 발걸음이 빗소리로 대치 된다

쥐는 갉아먹는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를 인정하나, 어깨 너머로 돌아가는 쥐는

딱딱한 사과 속에 쥐를 부르는 입술이 있고

그 속엔 참새가 있다 저는 울고 쥐는 갉는다

저 의자의 배치엔 향료와 향수 뚜껑에 무슨 의도가 있을까?

쥐 속력 아르라스티 쥐는 무엇이든 갉아먹는다

돌돌 만 지폐 뭉치에 튀어나온 눈처럼 나는 그 속력을 사랑한다

쥐의 두 이빨에는 갉으려는 지의가 있나

나는 돌돌 만 함의를 굴러 쥐는 그것을 갉는다

천장을 받치는 쥐가 늘어났고

쥐는 어깨 너머로 돌아가지 않는다

딱딱한 사과 속에 쥐를 부르는 입술은 없고

그 속엔 참새가 없고 저는 울지 않고 쥐는 갉지 않는다


쥐의 손톱에는 분명한 의지가 있을까?

분명한 의지가 있다

아르라마치, 엇 갈리는 시간의 틈새에서

갉아 먹다 가는 쥐의 두 눈 속의 동요에서

누군가 고양이를 불리어 낸다, 그것은 아마 천적이니까

그것에게 의지와 소관이 있는지 모른다 다만 사랑할 뿐

그것이 나의 소관이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눈, 코, 입, 아르라마치,


입을 벌린 쥐가 고양이가 된다

나는 웃는다 송곳니 빨래 꼭지의 유륜처럼

 거상하는 하악 위 천장에서 아르라마치 아르라스티 돌기에 비가 내린다 이 저의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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