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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문자.

(121.141) 2011.02.07 18:46:12
조회 249 추천 0 댓글 14

어머니의 문자.

 

 

아들아- 방황하는니모습을보니엄마맘이몹시아프구나-무슨이유인진모르지만지치고힘들땐언제든지돌아오렴엄마는그자리그대로영원히있을꺼야항상늘널아끼며사랑한단다-긍정의힘을믿자잘될거라는무언의암시그냥세파속에부대끼며하루하루묵묵히성실하게살다보면편안한날이오겠지-인생이항상좋은날만있겠니-비도오고눈도오고바람불고천둥번개치고그러다또고요해지면따뜻한봄날도오고시원한여름도오고그게인생인겨-행복은내가만들어가는거야-오늘도행복하자꾸나-사랑혀우리갱아지ㅋ

 

















 

 

 

 

 

 

나는 어머니를 아직까지 증오한다.

나를 과잉보호하였으며,

그로인해 나는 나태해지게되었다.

어머니는 히스테리 환자였다.

그녀의 존재로 인해 우리 집안은 편편마다 귀신이 들린 집이었다.

그녀의 신경질적인 소음은 하루하루가 귀곡산장이었다.

어머니는 신경질이 날때마다 나를 젓가락으로 찔렀다.

어머니는 신경질이 날때마다 5살짜리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고

나의 자존감은 깡그리 함몰되어갔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열등감 투성이가 되버렸다.

그런 그녀의 신경질적인 소음은

욕설을 하고있는 와중에도 전화라도 오면 소프라노로 변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증오했다.

그 히스테리 덕분에 나 또한 히스테리 증상이 생겼다.

아버지는 견디지 못하고 9년간 유부녀와 바람을 피우게 되었다.

그로인해 진실을 볼줄 모르는, 사건의 단면만 볼 줄 아는 미련한

사회인들은 모든 과오가 아버지만의 잘못인마냥

아버지에게만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나는 아버지도 증오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피해자이기만 하다.

우리집안은 하루하루가 그녀와 나의 눈물로 맺어져 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이렇게까지 증오하는

날 이렇게까지 사랑하신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버리실 것이다.

 

 

 

그로인해 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나는 백수이고 휴학중인 대학까지 자퇴할까 고려중이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다.

또한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있다.

나는 사람들과의 모임에서도 뜬금없이 혼자 웃는 버릇이 있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며 안색이 굳어진다.

그런 나를 보며 ,

겉으론 웃고 속으로 무시하는 애들도 있고

대놓고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으며 즐기는 인간들도 있고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 애들도 있다.

 

그렇기에 세상살이가 버겁기만 하다.

머리 좋은 놈들은 항상 나를 비웃는다.

그들은 나의 머리 위에 있으나

그들이 머리 나쁜놈 위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말하지 않는다.

 

 

 

아들아- 방황하는니모습을보니엄마맘이몹시아프구나-무슨이유인진모르지만지치고힘들땐언제든지돌아오렴엄마는그자리그대로영원히있을꺼야항상늘널아끼며사랑한단다-긍정의힘을믿자잘될거라는무언의암시그냥세파속에부대끼며하루하루묵묵히성실하게살다보면편안한날이오겠지-인생이항상좋은날만있겠니-비도오고눈도오고바람불고천둥번개치고그러다또고요해지면따뜻한봄날도오고시원한여름도오고그게인생인겨-행복은내가만들어가는거야-오늘도행복하자꾸나-사랑혀우리갱아지ㅋ

 

 

 

나는 어머니의 문자에 또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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