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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 성격장애

쾌와자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2.07 23:38:01
조회 75 추천 0 댓글 1

졸업하고 나서야 정신분석학책을 읽고 본인이 B군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되지도 않는 개드립으로 억지 웃음을 유도해내면 , 그것으로 광대의 본연의 임무를 해낸것의 순간적으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배려해주기 위한 웃음을 진짜 즐거운 웃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에는 간격이 중요하거늘, 거리를 재지 못했습니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을 칭찬으로 알았습니다.

나대는것과 활발하다라는것의 차이를 몰랐습니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악은 결국 피부병 걸린 피부를 긁어 피를 내고 증상을 악화 시켜놓을뿐이라는것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질수 있으나 결국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게 될수밖에 없음을 몰랐습니다.

다른사람에게도 자존심이 있다는것을 몰랐습니다.

쓴소리를 들었을때 바로 되받아치는것보다는 한번 참고 상대방을 높여주는것이 진짜 자존심있는 사람의 행동임을 몰랐습니다.

지나친 직설은 진실이지만 , 진실이라는 언어적 환상으로 항상 좋은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가식된 거짓을 거짓이라는 언어적환상으로 좋은것일수도 있는데 이분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가식되게 행동하여 남을 배려해줄수 있다면 남에게 좋게 비춰질수 있다면 , 속이지 않는 속임을 행한다면 이는 거짓이라는 탈을 쓴사람 일지라도 결코
악의 탈을 쓴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한번 뒤어본 경험으로 자아는 바꾸지 말되 약간의 행동적 개조와 아주 아주 약간의 성격의 개조는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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