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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준 작문도 모르는 문갤러들을 위한 교과서

ㅇㅇ(219.241) 2015.04.23 22:52:51
조회 1011 추천 6 댓글 3

진짜로 교과서.





작문의 과정과 관습



  작문은 글쓴이와 독자가 문자 언어로 소통하는 행위이며,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글을 쓸 때 글쓴이는 독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작문 상황과 작문의 관습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내용을 생성·조직하고 표현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서는 글을 쓸 때 고려해야 할 작문의 과정과 관습에 대해 살펴보자.


1. 작문의 과정


  계획하기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작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작문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면 작문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계획 단계에서는 먼저 작문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 작문 상황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글쓴이의 입장, 예상 독자의 요구, 글을 주제, 글을 쓰는 목적 등이 있는데, 작문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글의 내용과 글쓰기 전략이 달라진다. 작문 상황을 분석한 후에는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쓸지 결정해야 한다.


  내용 생성하기

  작문 계획을 세웠으면 이제 글에 들어갈 내용을 찾고 선정해야 한다. 이를 내용 생성이라고 한다. 내용을 생성할 때에는 자신이 세운 작문 계획에 따라 중심 내용을 먼저 선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마련해야 한다. 같은 주제로 글을 쓰더라도 작문 상황에 따라 글쓰기 전략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글의 종류, 주제, 글쓴이의 입장, 예상 독자 등을 고려하여 내용을 선정해야 한다.


  내용 조직하기

  내용을 생성했으면 그것들을 짜임새 있게 배열해야 한다. 이를 내용 조직이라고 한다. 이때 개요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 부분에서는 글을 쓰는 이유나 목적을 밝히고 주제를 제시하며, 중간 부분에서는 글의 중심 내용과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제시하고, 끝 부분에서는 내용을 요약하고 주제를 부각한다. 특히 내용을 조직할 때에는 통일성과 응집성의 원리를 고려해야 한다.


  표현하기

  내용을 조직한 다음에는 실제 글로 표현해야 한다. 글로 표현할 때에는 독자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글쓴이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려면 작문 상황에 맞는 단어를 선택해야 하고 문장을 어법에 맞게 써야 한다. 그리고 글의 전달 효과를 높이려면 작문 상황에 맞게 적절한 표현 기법과 문체를 사용하여 글을 써야 한다.


  수정하기

  초고는 완성된 글이 아니므로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초고를 수정할 때에는 무엇보다 작문 목적을 고려하여 내용이 적잘한지 살펴보고 부적적한 부분을 고쳐 써야 한다. 먼저 글 전체 수준에서 제목이 적절한지,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를 살피고, 그다음에 문단, 문장, 단어의 순서로 수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렇게 초고를 쓰고 나서 수정하는 과정을 고쳤기라고 하는데, 이를 퇴고(推敲)라고도 한다.


  좋은 글을 쓰려면 글을 쓰는 과정 내내 자신의 글쓰기를 점검하고 수정해야 한다. 내용 조직하기 단계에서 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생기면 내용 생성하기 단계로 돌아갈 수도 있고, 표현하기 단계에서 글의 짜임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내용 조직하기 단계로 돌아갈 수도 있다.


2. 작문의 관습


  글을 쓸 때 글쓴이와 독자가 효과적으로 소통하려면 작문의 관습을 고려해야 한다. 작문의 관습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고 유지되어 온 글의 관습과 글쓴이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가 있다.

  글의 관습은 글의 종류마다 형식, 구성 요소, 문체와 표현 등이 달리 쓰여 온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같은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더라도 조사 보고서를 쓸 대에는 조사 대상, 조사 방법, 조사 결과 등으로 내용을 구성하지만, 기행문을 쓸 때에는 여정, 견문, 감상 등으로 내용을 구성한다. 또 일반적으로 조사 보고서는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데 비해, 기행문은 비교적 주관적으로 서술한다.

  글을 쓸 때 글쓴이는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먼저 글쓴이는 정직한 태도로 글을 써야 한다.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되며, 인용할 때에는 그 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남이 쓴 독후감을 베껴 쓰거나 조사 과정이나 결과를 조작해서 보고서를 쓰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이므로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자신이 쓴 글이 독자나 사회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허위 사실을 담은 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남을 비방하거나 언어 예절을 지키지 않은 글, 인격을 무시하고 모욕을 주는 글 등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독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글을 써야 한다.










특히 '수정하기'랑 '작문의 관습', 굉장히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함. 도움 많이 됨.

과연 문갤러 중 얼마나 이 기본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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