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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개모바일에서 작성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6.21 05:00:39
조회 71 추천 2 댓글 3
														

내 어릴적 나는 장난감이 없어 모래를 가지고 놀았음니다. 파도가 차오르는 바닷가가 나의 놀이터였지요. 이제와 그곳은 더이상 남아있지 아니하였으나 나는 마음속에 굳건한 요새를 세우고 그 속에서 언제나 그곳을 추억하였습니다. 사람하나 없는 백사장엔 오로지 나 홀로 덩그라니 앉았는데 내게 있는거라곤 모래뿐이었지요.  그러나 모든 어린아이들이 그리하듯 그시절엔 나 또한 전능하였기에 그 모래만으로도 무엇이든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나는 모래로 공룡을 만들기도 하얐고 뱀의 똬리를 꼬으기도 하였습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개였습니다. 나는 모래로 작은 개를 만들고 또 만들었습니다.  만들기 무섭개 무서운 파도가 몰아치면 허물어지개두고선 다시 만들고 또 만들었지요. 만들고 허문다는거슨 보는 사람 입장에선 퍽이나 허무한 일이기에 내가 그리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없었지요.  그래도 만드는 사람은 다른거지요.  나는 내 작은 모래개를 너무도 사랑해 허무러지는데로 다시 만들었답니다. 아무리 허물어진다해도 난 그게 좋았으니까요.  나는 내 작은 모래개를 그렇게 사랑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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