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5.07.29 12:29:24
조회 172 추천 1 댓글 4

하늘은 멀리 있던 거였어. 별은 하늘에 박혀있는 거니까. 모든 것은 늘 경계로부터 시작해. 구름이 차오르고 해가 미끄러지며 달이 기어오르는 하늘처럼, 달력에 빨갛게 칠해놓았던 하루처럼, 경계에선 모든 것이 스스럼없이 태어나지.

그래, 이제는 알아. 꽃과 꽃 사이에 친 울타리처럼 조금은 매정하게 안아주던, 무성한 풀무더기처럼 조금은 지루하게 품어주던 네 이유. 내가 한 방울 꽃망울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소중했어. 어떤 것들은 스스럼없이 무뎌진다고, 어떤 것들은 스스럼없이 사라진다고, 너는 말했지. 별은 늘 하늘에 박혀있으니까. 사랑을 하는 것들은 언제나 밝은 것들 뿐일까? 즐거운 것들은 되돌아올 수 있는 것들 뿐일까?

가르쳐줘. 네 입술 사이에서 사랑했었다는 말이 태어난 이유를. 네 입술 사이에서 사랑한단 말이 사라진 이유를.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95352 기억의 풍경 (중복) [5] ㅇㅇ(211.36) 15.08.07 85 1
95349 사랑하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2] ㅇㅇ(175.223) 15.08.07 74 1
95348 오늘도 시올려봐여! [2] 나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69 1
95347 곧 나온다고 해서, 살 예정: 전자책 리더기 [1] ㅇㅇ(180.228) 15.08.07 98 0
95344 가을 [7] ㅇㅇ(211.36) 15.08.07 102 2
95342 신인이 응모 가능한 장편상 조사해 봤는데 [8] ㅇㅇ(180.228) 15.08.07 667 0
95340 a=apple? [3] ㅋㅋ(203.212) 15.08.07 89 0
95337 헤어짐 [1] ㅇㅇ(219.240) 15.08.07 107 0
95336 사르트르가 노벨문학상 수상 [2] ㅇㅇ(39.7) 15.08.07 127 0
95335 해바라기 [1] ㅇㅇ(211.36) 15.08.07 93 3
95333 야 아마도 전업작가는 [2] ㅇㅇ(39.7) 15.08.07 155 0
95332 임. [4] ㅋㅋ(211.234) 15.08.07 152 2
95330 안녕 소나기 [10] ㅇㅎ(14.34) 15.08.07 151 1
95328 수필은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나요 [2] 그늘(114.202) 15.08.07 145 1
95327 삼일째 술. 말매미. [7] (183.99) 15.08.07 119 0
95326 누가 여기 파벌 정리 좀 해봐라. [6] ㅇㅇ(81.89) 15.08.07 156 0
95325 엽편 같은거 쓰고 싶다 ㅇㅎ(14.34) 15.08.07 58 0
95324 근데 한국 작가들중에 [5] ㅇㅇ(39.7) 15.08.07 209 0
95323 작가들 단편 하나 쓰는데 걸리는 시간이 말이야 [3] ㅇㅇ(220.118) 15.08.07 312 1
95322 우리 존재 화이팅 [8] ㅇㅎ(14.34) 15.08.07 174 1
95319 프로그래밍 [1] Castro(183.108) 15.08.07 247 5
95315 '정은궐' 작가처럼 철저히 필명만 쓰던 작가 중에 [5] ㅇㅇ(180.228) 15.08.07 299 0
95313 이상문학상 같은 장편소설상 있니 [11] ㅇㅇ(180.228) 15.08.07 233 2
95311 숨쉰다 [4] 집가고싶다(117.111) 15.08.07 110 1
95309 시 좀 찾아주세요 [2] ㅁㄴㅇㄹ(125.178) 15.08.07 84 0
95306 시 진짜 잘쓰고 싶다 [7] ㅇㅎ(14.33) 15.08.07 148 0
95304 플라스틱 아일랜드 [7] ㅇㅎ(14.33) 15.08.07 300 0
95303 그럼이건영 솔방울님!? [3] 소나기(111.171) 15.08.07 178 0
95301 쓰던 소설 완결났어요 [2] ㅇㅇ(121.143) 15.08.07 124 0
95300 나도 답글 달아줘영 솔방울님! [2] 소나기(111.171) 15.08.07 94 0
95299 이 밤에 읽을만한 시 추천좀 ㅇㅎ(14.33) 15.08.07 55 0
95297 문갤의 새벽을 책임집니다. 질문받습니다. [9] ㅇㅎ(14.33) 15.08.07 165 0
95296 어린 마음 [6] ㅇㅎ(14.33) 15.08.07 103 0
95294 부럽다 부럽다 다 부럽다 [2] ㅇㅎ(14.33) 15.08.07 91 0
95293 오랜만에 시올려봐여! [1] 나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78 0
95292 시가... [1] 짝사랑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63 0
95291 밤에 우는 매미 ㅇㅎ(14.33) 15.08.07 73 0
95290 쩌리 문학 대전 수상 !! [5] 풀은다시피어나는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7 185 2
95288 푸념 [2] ㅇㅇ(175.223) 15.08.07 77 1
95287 소설쓰는 문갤러들 시나리오도 쓰냐? [3] ㅇㅇ(175.223) 15.08.06 162 0
95285 기억 [6] ㅇㅇ(211.36) 15.08.06 90 0
95284 합평은 왜 필요하냐? [2] ㅇㅇ(175.223) 15.08.06 118 2
95283 세상을 향해 원투 [4] ㅇㅇ(211.36) 15.08.06 94 1
95281 난 소설이 그 자체로 완전한 예술이라고 생각해 [2] ㅇㅇ(175.223) 15.08.06 91 0
95280 이 시 평가좀 해줘 어때? [11] ㅇㅇ(223.33) 15.08.06 177 0
95279 세월이 갔네요 소년이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8.06 47 0
95277 (이게도밴가) (14.34) 15.08.06 56 0
95275 해가 졌다 [1] (14.34) 15.08.06 62 0
95274 문학갤은 필연적으로 [1] ㅇㅇ(175.223) 15.08.06 89 0
95273 니그라토/ 넌 과연 련애[연애]란 걸 하기는 하여 보긴 한 거긴 하냐 [3] (14.34) 15.08.06 9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