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언어마다 유독 장점인 특징은 있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한국어에 비해서는 흐름이 부드러운 편이기 때문에 노래나 억양의 운율을 살리는 데 좋은 편이다. 그리고 거친 문장들을 유려하게 표현하는 데 좋다. 원래 영어는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귀족이 아닌 평민들이나 천민들이 쓰는 언어였던 것이 그 뒷받침을 해줄 수 있겠다.

한국어는 한 문장 말 자체에서도 위계질서와 같은 '관계'가 드러난다는 게 장점이다. 유교의 종주국인 중국보다도 오래 유교를 섬긴 영향으로 보인다.

프랑스어는 시를 쓰기 굉장히 좋은 언어인 게, 평범한 한 단어일지라도 거의 5~6개의 중의적 표현이 겹쳐있는 경우가 많다. 단어마다 양과 음(masculin, feminin)이 나눠져 있으며 문법적으로 시제가 12가지인데 존댓말도 있다. 영어보다도 로마자 사용하는 언어의 근원인 라틴어와 가깝다. 발음이 예쁜 언어로 유명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다.

중국어(한자)는 표의문자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긴 뜻을 갖고 있을지라도 몇 개의 단어로 함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어들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편이라 언어유희가 가능하다. 한시에서 압운이라고 하여 반드시 운자를 쓰게 한 것이 이런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생소할 텐데, 말레이어(한자 표기로 말련어)는 과거 시제가 한 종류밖에 없는 게 특징이다. 영어 문법만 해도 past tense(과거시제), past participle(과거분사) 등 여러 가지인 데 반한다. 과거 영국 식민지였고 영어에서 많은 단어를 따왔다.

이상 5개국어 갤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