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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소설 써보고 있는데 한번만 읽어주세요앱에서 작성

ㅇㅇ(39.7) 2015.09.21 18:34:40
조회 483 추천 10 댓글 12

B가 죽었다는 소식은 단톡방을 통해 알려졌다
B는 왜 전라도에 까지 가서 죽은 걸까?
누군가 단톡방에 꺼낸 이 물음에 답장은 없었다
카톡같은 것으로 죽음에 가볍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모두들 공지된 장례식장의 주소만을 읽을 뿐이었다
우리는 B가 죽은 덕분에 오랜만에 모이게 되었다
주소를 보고 찾아간 장례식장에서는 홍어와 육개장이 섞인 냄새가 났다
B가 굳이 고향인 전라도에 까지 와서 죽은 것은 우리에게 홍어 냄새를 맡게해 골탕먹이려는게 아니었을까?
B는 그렇게 장난기가 많은 친구였다
고향은 전라도였지만 홍어는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은 고인의 기호를 무시한 채 우덜식 홍어를 대접하고 있다
목사의 장례식에 담배를 향처럼 꽂아 피우는 것과 다를게 없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보니 70대로 보이는 여인이 곡소리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연극동아리에서나 볼수있을 법한 어설픈 연기였고
놀랍게도 곡소리를 하는 입에서 강한 홍어냄새가 났다
B는 홍어냄새를 싫어했다 면전에서 홍어냄새를 맡는 것은 더욱더
B는 죽을 곳으로 정든 고향을 택했는데, 죽어서도 통수를 맞은 격이었다

---
아직 여기까지 밖에 몬써로영
소설쓰는 거 자밌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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