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너네들과 크게 다를바 없었어

내가 요리를 어릴때 부터 배워서 주방일을 하면서 조금씩 돈을 모았고 그렇게 살다가 소액으로 토토시작했었어

웃긴건 내 주위에 토토하는 사람들이 한사람도 없었어

그냥 인터넷서핑 우연히 하다가 남들도 하길래 그냥 심심풀이로 베트맨 시작한게 그게 이 지랄같은 상황의 시발점이 된거지

결과적으로 일해서 모은 2천여만원에 일 그만두면서 아싸라 차도 필요없게 되어서 중고코란도 팔아서 나온 3백여만원까지 몽땅 다날아갔어

몇년했냐고 묻겠지? 아니다 정말 6개월 조금 더 걸렸어

내가 딱히 친구도 없고 당연히 애인도없다보니 이런거에 더 쉽게 빠져든거 같더라

일 그만두고 살던 원룸에서 베트맨이랑 ㅅㅅ 왔다갔다하면서 배팅했어

진짜 연속한폴낙으로 성질나서 집안물건 다 부수고 완전 사람사는게 아니었어

씻는것도 일주일동안 양치도 안한적있어

거기다 ㅅㅂ ㅁㅌ까지 당하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자살안한게 천만다행이다 싶어

분노뱃을 자제했어야했는데 그게 자제가 안되더라

존나게 힘들게 번 돈이 자꾸 나가니까

거기다 토토만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먹어야 하니까 식비에 담배에 방값에 사소한부분에도 돈이 겁나 나가니까

살도 또 겁나쪄 스트레스로 살이 빠지는게 아니라 틀어박혀만있으니 한10키로는 찐거같아

아무튼 심지어 베트맨계 로또라는 승무패에도 막 50만원씩 걸었으니까

로또10폴배팅도 한 10만원씩 갔었어 진짜 미친놈이지

한날은 내가 자주가는 복방 아줌마가 이제 오지마라더라 걱정이 됐던거지

젊은놈이 따지도 못하고 계속 꼴으니까 지금생각해보면 참좋은분같에

물론 따기도했었는데 웃긴건 그게 딴게 아니더라

그러다가 몇일전에 잔고 백만원있던거 득보잡 리그 똥배당에 절반 나가니까 눈에 보이는게 없어서 연탄불 자살할려고 알아보다가

자살방지 뭐 그런 전화번호 있길래 전화했는데 시발 누구나 에상했던 그런 말만 하니까 오히려 역으로 더 성질나서 "아! 그냥 죽어뿔란다!" 하고 끊었는데

ㅅㅂ 거짓말 안하고 20여분만에 내 원룸으로 경찰오더라 119랑

존나 개망신당하고 경찰서갔는데 서른넘은 날 혼자 못보낸다고 하데? 이런경우엔?

그래서 친형한테 전화해서 친형이 나 데리러 와서 겨우겨우 뭐 쓸거 쓰고 원룸으로 들아와서 형한테 모든걸 털어놨지

형이 엄마한테는 내가 돈을 크게 사기당해서 다시 집에 들어와서 일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해준다고 원룸에서 나와서 엄마랑 같이 지내라고 하더라

물론 엄마 걱정하실거 겁도 나고 하는데 지금 당장에 방법이 없더라 방값도 없고 생활비도 없는처지에

형이 다음주까지 버티라고 20만원주고 갔는데 ㅅㅂ 그거 오늘 KCC에 다날렸다

진짜 혼자서 실성한사람처럼 소리질러서 집주인한테 전화오더라

옆집에 아줌마 사는데 무서워한다고 조용히 하라고

아무튼 정신차리고 마음잡고 샤워하니까 조금 정신이 드는거같다

솔직히 토갤 왔다갔다하면서 플라라나 그리즈만 정배야안녕 이런애들 요즘들어 존나 부럽더라

플라라 야간편의점알바하면서 열심히 살고 그리즈만은 돈따서 뽀찌 뿌리고 정배는 직장 5년차랬던가

처음에 토갤 고닉들 솔직히 무시했었는데 내가 이처지가되니까 부럽더라

돈을 따서 부러운게 아니라 토토하면서 열심히 사니까

내가 진짜 미친놈이었어 전업토토한답시고 다때려치우고

결국 이꼬라지될것인데

아무튼 존나 서럽고 우울하고 그런데 조금 쓰니까 마음안정되는거같아

이런놈도 있구나하고 너네들 나보고 위안삼고 너무무리하게 배팅하지마라

ㅅㅅ을하던 벳맨을 하던 나알바는 아니지만 적당히 하길 바래

진짜 이젠 일만해야겠다 어디 주방일 구하는 식당에 가서 처음부터 다시

겁도 나지만 엄마랑 같이 살게됐으니 더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진짜 그랫으면 좋겠어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