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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겐 공포의 땅

부시 2006.02.02 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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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겐 공포의 땅 [조선일보 2006-02-02 15:02]     밤의 피신자… 납치 피해 밤마다 시내 대피 어린이 엄마… 강간당해 아이 낳은 소녀들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이방인에게 그곳은 ‘지옥’처럼 느껴졌다. 인간이 만든 지옥. 내전과 납치, 살인, 기아(饑餓)와 에이즈로 뒤범벅된 검은 대륙의 땅.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삶과 죽음은 구별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오후 2시. 한국 기자 최초로 북부 키트쿰 땅을 밟았다. 20년째 내전이 한창인 곳. 수도인 캄팔라에서 경비행기를 탔다. 반군이 자주 출몰하는 도로는 위험하다고 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 현(現) 대통령인 무세베니(Yoweri Museveni)가 집권한 1986년부터 반군들이 게릴라전을 펼쳐왔다.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반군들에 의해 아이들이 납치되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2004년 현재 우간다 북부에서 납치된 아이들은 약 3만3000여명. 소년들은 끌려가 총을 잡고, 소녀들은 밤마다 반군들에게 강간을 당한다. 반군에 납치됐다 강간당해 아이를 낳고 돌아온 15~19세 소녀들을 이곳에선 차일드 마더(Child Mother)라고 부른다. 지난달 21일 오전 9시. 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파트베 무치니(Mucwini) 난민촌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차일드 마더’ 몰리(22)를 만났다. 그녀는 13세 때 납치돼 2년 만에 첫 아이를 낳았다. “둘째 아이는 뱃속에서 죽었어요. 그들은 밤마다 나를 수없이 때렸습니다….” 몰리는 “2년 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난민촌에 돌아온 지금도 밤마다 악몽을 꾼다”고 했다. 납치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은 밤이 되면 담요 한장 들고 시내로 모인다. 평균 2㎞씩, 60~90분 걸리는 거리를 매일 밤 걸어 와 잠을 자고, 아침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밤마다 피란을 떠나는 아이들을 이곳에선 ‘나이트 코뮤터(Night Commuter·밤의 피신자)’라고 부른다. 21일 밤 시내 한복판에 있는 도로에서 만난 다니엘(13)은 “밤마다 반군들이 마을에 들어와 아이들을 납치하고, 사람들을 죽여요. 우리 아빠도 2년 전 반군들에게 끌려가 죽었어요. 무서워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유니세프(UNICEF)가 집계한 키트쿰 나이트 코뮤터는 약 1만3000여명. 아이들은 창고를 개조한 건물에서 잠을 잔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서 담요 한장만 깔고 칼잠을 자야 하지만, 다니엘은 “이런 안전한 곳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키트쿰,우간다=허윤희기자 [ ostina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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