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한국지리 선생님한테 시내에 가면 전국 1:50000짜리 지형도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당시에 한 두장 호기심에 사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지도를 사모으고 답사도 나가고 했었고.. 지도들고 여행다니는 게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지요. 그런데.. 장당 판매가격이 오르더니 점점 부담이 커지더군요. 그래서 아예 헌책방같은데를 돌아다니면서 지형도가 제본된 지도첩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흔한 물건이 아니어서 쉽게 찾을 수는 없었지만 결국에는 전국 1:50000 지도첩 4권과 전국 1:25000 지도첩 10권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새걸로 장만한다면 권당 15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워낙 크기도 크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는 하지만 집에 고이 모셔놓고 심심하면 찾아보곤 한답니다. 가끔씩 지형도를 스캔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는 싶지만 하단의 경고문 때문에 (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