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초등학교 중퇴야 5급이나 6급 가능할까?

근데 그냥 중퇴가 아니고

초등학교 특수반 중퇴

유치원도 중퇴했어

약간 치매도 있고 지능도 떨어지고

신검했을 때 현역 아니면 보충역 지원하라고 나왔어

어머니가 현역은 하지 말라고 해서 보충역으로 선택했고

인터넷에 현역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해서 보충역 선택했지

당황해서 면제는 없냐고 물어봤어

그래도 제발하면서 장기대기면제 노리면서 기다렸었다

그래서

공익 훈련소 땐

조교분이 수류탄 던지는 거 4번 가르쳐 줬는데도 기억 못 했어

그래서 조교분이 수류탄 까준 다음에 내가 받아서 던졌지

소대장님인가? 상사 계급임

3일인가 5일째 되는 날에

소대장님이 너는 퇴소해도 된다고 말해줬고

소대장님이 어머니한테 통화해서 정신병원 6개월 다니면 완전면제 가능하다는 식으로 돌려서 말해줬다고 함

내가 지능이 부족한 거지 정신병이 있는 건 아니잖아? 거짓말하기 싫어서

걍 4주 훈련 버텼어

군화 끈 묶는 방법은

남들은 아무리 느려도 2분 정도면 다 배웠는데

나는 이틀 정도 하루 종일 연습해서 배웠어

사격 땐 개머리판이 빠져서 난리 났고

초등학교 땐 탈출했던 경험도 많이 있고

공익 훈련소에서

환자소대 A랑 B가 있어

A가 약간 느리게 걷는 사람만 모아서 출발하는 거고

B는 완전 천천히 걷는 거야

B소대에서 목발 끼고 다리에 붕대 감은 사람보다 내가 더 느렸어

제일 느렸음

20초 이상 가만히 서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이 정도면 면제 신청해야 해?

2탄

유치원 중퇴생 순대국밥집ssul

순대국밥집 메뉴판에

순대국밥 8천 원 음료수 1천 원이라고 적혀있었음

음료수랑 순대국밥 주문하고 밥 먹었지

지갑에 10만 원 있었고

8천 원 꺼내서 계산하고 나가려고 했더니

사장 아줌마가 날 쳐다보더니

돈이 없는 줄 알거나 먹튀인 줄 알았나 봄

됐다고 함

그래서 난 아니에요

천원 더 꺼냄

계산을 끝내고 순대국밥 집을 나와서 집으로 가려고 했더니

스마트폰이 사라져버림

서둘러서 순대국밥 집으로 달려가서

스마트폰 못 보셨어요? 물어봤음

사장 아줌마가 내 주머니를 쳐다보더니 여깄다고 알려줌

드디어 집으로 감

3탄

유치원 중퇴생 근무지ssul

오후 5시 30분쯤

9급 공무원a한테 편의점 가서 뭐 사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음

9급 공무뭔a는 된다고 함

편의점에서

내 돈 주고 물 사 먹고

물병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갔더니

9급 공무원b가 왜 식당에 정수기가 있는데 돈 주고 물 사 먹었냐고 따짐

식당 안에 편의점이 있음

그래서

충동적으로 물을 구매한 거고 정수기는 못 봤다고 대답해줬음

그랬더니

9급 공무뭔 b가

째려보면서 왜 거짓말하냐 너는 가르쳐줘도 돈 주고 사 먹을 거다

말함

그래서 하루종일 이틀 내내 기분 잡침

처음엔

잃을 것도 없는데

공무원 b 칼로 죽이고 까짓거 감옥 가버릴까 고민도 함 걍 그건 너무 간 거 같아서 안 하기로 함

이젠 연가 병가 막 쓰고 다니면서 최대한 느리게 일하고 놀겠다고

타협하면서 다짐함

언제든지 면제받을 수도 있고

4탄

유치원 중퇴생 훈련소 각개전투ssul

각개전투 훈련장에 도착하고 열외해서 관전하고 쉬러 갔어

분대장이 참관(훈련참가)했냐고 물어본 거야

그래서 난 당연히 참관(훈련관전) 했다고 말했지

관전했으니까 참관했다고 말했어

분대원들이

내가 거짓말한다는 거야

그래서

난 어이없어서 죽일듯한 눈으로 분대원들 노려봤었다

그리고

철조망 기어서 가는 거 있잖아

분대원이 넘어간다는 거야(기어서 넘어간다)

앵?

난 철조망을 점프해서 넘어간다고 알아들었지

그래서 분대원한테 거짓말이냐고 물어보고 다른 소대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맞다는 거야

혼란스러웠다

상사 ssul 1탄

3일~5일째 되는 날

갑자기 xx훈련병 면담실로 오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갔지

이때다 하고 상사님한테 저 퇴소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초등학교 중퇴다, 사실은 유치원도 중퇴했다 이런 거 다 알려주고]

여기 끌려온 거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한번 군의관인가? 뭔가한테 물어본다고 했다

퇴소할 수 있다는 거야

상사가 퇴소하고 나서 재입영통지서오면 어쩔거 냐고 나한테 물어봤어

당연히

한강에 뛰어내릴 거라고 대답해줬지

??

그냥 대충 심정을 말한건데

상사님이 컴퓨터에 심리적 불안인가 자살인가 뭔가를 적는거야

그래서

ㄴㄴ 아니다

군대 가면 누구나 다 죽고 싶은 거라고 말해줬어

상사님이 컴퓨터에서 [자살인가 심리적불안] 지워줬어

난 걍 한번 훈련소 버텨보겠다고 하고 끝났어

상사 ssul 2탄

사격하기 전날에

상사님이 불안한 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사격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어

그래서

내가 상사님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다음에 '왜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세요' 말했지(왜 사람을 시한폭탄 같은 거로 취급하냐)

다음 날

일어나서 사격하로 갔더니

개머리판이 사라졌어

상사님 예측이 적중함

개머리판은 어떻게 빠진 거냐면

그냥 걸어서 사격훈련장까지 갔었어 총이 불량이라서 그런지 개머리판이 사라졌더라고

개머리판 빠져서 사라졌을 때

[이등병-일병-상병-병장] 이런 사람들한테 내 잘못이냐고 물어봤더니

맞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개머리판 떨어진 거 찾으러 간다고 했어

가지 말래 ( 탈영할까봐 그런 건가 ) 

나중에

[이등병-일병-상병-병장] 이런 사람들한테 27일째 되는 날 들었는데

자기들이 군생활하면서 개머리판 빠진 게 훈련소에서 제일 역대급으로 큰 사건이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