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가 그동안 심형래 감독이 영화 말아먹고 잠적하고 방송출연 안한다고

깐거에 대해서는 대단히 미안한 감정이 드네요.

얼굴 한쪽 안면근육이 마비되서 약간 일그러져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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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조선일보 인물초점 인터뷰에서)

디워에 빠져 지냈기 때문일까? 이야기를 하던 도중 다시 감정에 복받쳐 눈 주위가 실룩거렸다.
자세히 살펴보니 티비에서 봐왔던 그 심형래가 아니었다. 어느 중년 아저씨처럼 배도
볼록 나왔고 얼굴 한쪽이 약간 일그러져 보였다.

"얼굴이 좀 바뀌었죠? 안면신경마비에 걸렸거든요. 예전에 용가리를 찍을 때였어요 미국에서 고속카메라를 빌려 왔는데 일주일만에 가져가야 한다는 겁니다. 1월이라 엄청 추울 때인데
밤새 찍었어요. 거의 일주일을 잠을 못자고 밤을 새고 났더니 얼굴 한쪽이 움직일질 않더군요.
눈도 안움직이이고 양치질 하는데 물이 질질 흐르고..... 정말 돌아버릴것 같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