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되지 못한 운동선수일수록 요란한 재스쳐와 가까스레 위기를 넘기는 상황을 자주 연출한다.

그것은 아슬아슬한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게 됨으로 관람객들과 시청자들에게는 눈요기감이 될 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감독이나 전문가가 볼때에는 전혀 아니올시다로 평가되어 그 선수를 다시는 기용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자, 여기서 영능력의 필요성에 대해서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도 있는 하나의 상황을 예를 들어 고찰해 보자!

따뜻한 봄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 이번 주말에 차를 몰고 교외로 나갈 계획을 세운다고 하자.

괜찮은 장소를 물색해 본 결과 경기도의 어떤 지역의 모 팬션이 마음에 들어 예약을 했다고 하자.

그런데 막상 차를 몰고 서울을 빠져나가 그 지역 방향의 먼 하늘을 바라보니 왠지 불길한 기운이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을 영능력으로 직감했다고 하자.

만약 영능력이 있는(?) 자들이라면 그런 경우 낌새를 눈치채고 즉시 집으로 귀가할 것이다.

좀 둔감하다면 영은 이런 식으로 경고하기도 한다.

사이드 미러에도 안 보였던 차가 갑자기 추월하더니만 내 차 앞에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급정거를 하는가 하면,

왠 미친 놈 하나가 차창을 열고서는 손가락질 하면서 욕을 퍼붓는가 하면,

개 한마리가 느닷없이 도로에 뛰어 들지를 않나...

혼자서 ㅅㅂ ㅅㅂ 욕지꺼리를 읊음에 따라 화창한 봄날에 교외에서 즐길수 있는 기분은 이미 사라지게 됨.

아니나 다를까 막상 그 팬션에 도착해서 보니 밤에는 그 팬션에서 자살했던 귀신이 출몰하질 않나.

뭐 그 정도라면 귀신이 액땜이라도 해줘서 다행이겠지만...

영능력이란 누구에게나 있다, 단 spiritless 들은 제외하고.

단지 영이 낮은 소리로 미풍같이 소곤대는 충고에 귀를 기울이느냐 않느냐에 따라 영능력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