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세계에는 평화로운 공허함밖에 없었음

순수한 무의 세계로 알려져 있지. 모든 의식이 분열되지도 않았고 하나의 의식으로서 존재하고 있었음.

근데 예수와 그의 세력들이 나타나 현재의 pc주의자들처럼 생명을 우월하다고 제멋대로 판단하며 추구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세계에는 역설적으로 죽음과 혼돈이라는 개념이 생겨남.

생명은 원래 우주의 법칙에 따라, 

이어갈 수 없이 쉽게 꺼지는 성질이었으나 예수가 생명에 눈이 멀고, 지나치게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생명의 힘을 제멋대로 마구 우주에 퍼뜨리게 만들고

기어코 의식을 보다 저차원인 생명 속에 가두어버리는 대죄를 저질러버림. 우린 그걸 원죄라고 부름.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예수의 욕심으로 인해 태어나, 

원래 연약하고 유한한 생명을 무한한 의식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그가 설계한 사악한 DNA와 유전자를 통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손을 낳고 대를 이어가야 하는 끔찍한 고문을 받고 있음에도

그게 진리요 빛이요 생명인 줄 세뇌되어 알고 있음.

보다못한 태초의 신은 예수의 계획을 망가뜨리고, 그의 장난감인 지구의 생명체들을 불쌍히 여겨 

순수의식으로서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가르침을 그의 전령을 통해 알리고자 했음.

우리에겐 바로 불교와 붓다의 가르침으로 알려져 있음.

예수가 추구하는 생명력은 저차원 속에서 '의식'을 모방한 달콤한 허상일뿐. 

생명을 특별하게 취급하고 추구해봤자 끝에는 죽음으로써 진실을 맞이하게 될 운명임.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은, '생명으로 인해 분열된 개체들'은 애초에 속임수이고, 

오로지 그것을 관찰하고 동시에 주관하는 하나의 의식뿐이 없다는 사실임. 

우리는 이미 사악한 계략에 속아서, 아무도 이 진실을 기억하는 이가 없게 되었음.

결론적으로, 예수가 추구한 짓은 무한한 의식의 눈을 잠시 피해, 유한한 생명의 별을 

무한히 존속시키려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음. 그래서 애초에 욕망으로 피어난 생명의 별에는 

모든 생명체들이 자신의 우월함을 추구하고 외모를 통한 차별, 동물에 대한 살육등

고통이 끊이지 않는 것이고, 이미 수많은 생명들이 세뇌되어 자발적으로 계속 자신을 분열시키며 개체를 늘려감에 

태초의 신마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져 있음. 

이처럼 예수의 원죄는 우주 역사상 가장 멍청한 실수였고, 우린 모두 다 피해자에 불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