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고통의 이유가 집착이 아닌 것과 거의 비슷한 맥락이다.

전에 굉장히 자세히 써줬는데 읽어본 사람조차 얼마 없더라.

하고싶은 걸 하는 건 행복이 아니란다.

첫째, 우리가 갈등이라는 걸 하는 이유는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 하지 말이야 하는 것, 하기 싫은 것 등의 사이에서 충돌하기 때문이야. 바로 이게 우리 영혼의 정체이지.
그런데, 가령 너가 어떤 여자를 강간하고 싶다고 그냥 강간해버린다면? 넌 당장의 욕구는 풀수있을지 몰라도 괴로워하거나 잡힐까 불안하거나 잡혀서 댓가를 치르거나 하겠지. 행복이 아닌거야.
인간이 하고싶다 라고 하는 거기엔 악이 더 많다.

그리고 우리가 하고싶다라고 하는 건 매순간 여러가지야 동시에 있다는 거다. 생리적 욕구, 사회적 욕구, 도덕적 욕구, 지적 욕구 등 그러니 뭘 하고싶다는 거지? 범죄? 자기계발? 연애?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거?
인간에게 하고 싶은걸 마음대로 할수있는 자유를 많이 줘도 인간은 개돼지가 되어갈 뿐이란다. 내일의 걱정도 없고 그런 개백수돼지가 하고싶은대로 쓸수있는 돈도 많으면 어떻게 될까?
처음 몇날이야 기분좋고즐거울수도 있을거야. 그러나, 그게 정말 행복일까? 타락하는 자가 행복한 걸까?


그러므로 둘째, 무얼해야 행복한지 알지 못하는 자가 하고싶은 거라는 건 사실 없는 거란다. 여기선 행복이란 과연 정말 무엇인가에 대한 깨달음 내지 앎이 필요하단다.
행복은 욕구 해소라고 여기기 때문에
하고싶은걸 하는 게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거야.
이 말 자체가 욕구 해소가 곧 행복이라는 말이지.
그러나, 욕구 해소란 말이지 그저 자기는 욕구가 많고 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고 심하게 억압되어 있고 그 욕구 충족을 하고 싶다.
그게 행복이다. 이런 수준에서 절대로 못 벗어나고 있는 거란 말이지
진실은...
행복한 것을 충족해야 행복하단다.
어떤 사람은 불행이 없으면 그게 곧 행복이다 그러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많이 검증해 봤는데... 불행하지 않다고 행복은 아니더라.

셋째, 행복의 레벨은 다양한 거야. 먹고 섹스하는 것만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지. 그러므로 단지 하고 싶은 것만을 하는 것이 행복이 아닌... 행복한 것을 맞게 해야 그에 따라 행복한 거란다.

더 계속 길게 쓸수도 있지만 이 정도 쓰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돼서 줄인다.

하고싶은 걸 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