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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썼더라 아, 아무튼 나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당해서 인천구치소로 이동함

유치장엔 3일정도 있던것같은데 삼산경찰서 유치장

밥에서 파리나오고 좆같더라 그래도 맛있게먹음ㅋ
그때 인천 첫눈오는 날이었는데 유치장 앞에서

수갑차고 코로나검사 하고있으니까 기분 이상하더라

3일동안 독방에 있었음 밥주면 밥먹고 티비보다가

티비꺼지고 불끄면 자고 솔직히 편하더라

노숙할때보다 엄청 좋았고 사람 없어서 더 좋았음
ㅋ 요새 애들 환장하는 내 mbti는 infp임

머 암튼 거기서 기초적인 검사같은것들 마치고

본방배치받았는데 총 6명 있었음

사기2명 절도1명(나) 폭행3명
보피수금책 20대초반 한명

20대 후반 절도범 한명

데이트폭행 40대 한명

그냥  술먹다 쌈질한 50대 한명(누범)

수영장강사인데 장애인학생들 폭행했다고 구속당한 수영강사 30대 한명

노가다 팀장? 같은건데 머 누구한테 돈빌렸는데 못갚아어 어쩌고저쩌고 50대 한명
방 들어오자마자 한명 빼곤 다 희망찬 얘기만 했던것 같음ㅋㅋ

그 한명이 누구냐면 누범 아저씨.. 눈까리도 사팔뜨기고

그냥 존내 무섭게 생김
설거지도 혼자서 다 하겠대 그래서 알겠다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돈이 한푼도 없어서 그랬던거 같음. 돈 없으면 사회나 징역이나 꼽사는건 매한가지니 참고)
노가다 팀장 아재가 그래도 영치금이 많아서 사소한테

등기주고 만화책도 존나 빌리고 했음ㅋㅋ 2주 같이 있었는데

그냥저냥 괜찮았어 사람들도 좋아? 보이고

트러블이라곤 그 폭행누범 아저씨랑 수영강사 형이랑

밥먹다말고 잠깐 싸운일 하나뿐임
밖에서 오늘 한끼는 어쩌지 잠은 어디서 잘까

이렇게 생각하는것보다 징역에서 밥주면 밥먹고

자라하면 자고 하는게 참 병신같은데 난 심적으로 편하더라

암튼 그렇게 2주가끝나고 본방으로 뿔뿔히 흩어졌다
나는 원래 기타초범방으로 갔어야했는데

전에 말한 예비군 안가서 벌금 50때문에

노역 5일 인천구치소에 있던것 때문에

기타 누범방으로 갔다ㅋㅋㅋㅋㅋㅋ

그것때문에 그 방 사람들이 날 보고 굉장히 어리둥절해 했다

참고로 인천구치소 초범방은 방 규율이 엄청 좆같고 부조리가 애미애비가 없다.

(이것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아냐면 후에 설명하겠음..시발)
아무튼 본방에 도착하게됐다 아마 12월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음 피고인소환장(구형)은 12월20일로 잡힘
일단 여기까지만 쓸게 다음에 또 생각나면 와서 쓸게

죄짓지마라

다음에 올 땐 기타누범방에서 2월까지 지낸 썰이랑
선고 받으러 가다가 이은해랑 조현수 본 썰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