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이 호기롭게 올린 인증을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청풍 본인과 와이프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은 화질이 낮은 옛날 사진인 반면, 자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의 사진은 화질이 비교적 깔끔하고 최근의 사진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 사진에서 청풍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새끼 어디서 애들 사진만 따로 퍼온 거 아니냐 싶을 정도로 달라보이는 사진이다.

하지만 만약 청풍이 여자라면 의문은 깔끔하게 풀린다.

사실 청풍은 지금은 이혼한 전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찍은 사진 그리고 아이들의 사진을 올린 것이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청풍은 군대를 부사관으로 다녀왔고, 그렇게 길게 복무하지 못했다. 우리가 군생활하면서 흔히 보아온 폐급 여군의 모습과 갤에서 보이는 청풍의 떨어지는 지능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상할 일은 아니다. 청풍이 부사관으로 복무한 것은 여자이기 때문에 병으로 복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장교로 복무하기에는 능지가 모자랐을 뿐이었지만 어쨌든 군대를 다녀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청풍이 여자라는 의심을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 청풍이 매일 눈 떠서부터 잘 때까지 네필만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청풍은 이혼하면서 도축해온 전 남편의 재산과 매달 받는 양육비로 먹고 사는 데에 지장이 없어진 것이다.

아이들 사진에 청풍의 모습이 없는 것도, 남편이 있었다면 사진은 남편에게 맡기고 본인도 아이들과 함께 찍힐 수 있었겠지만 이혼한 지금은 아이들 사진을 찍으려면 본인 뿐이므로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것이다. 본인이 찍히지 않았으므로 갤러들이 자연스럽게 사진 속의 남자가 청풍일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 것은 덤이다.

그러니까 청풍의 인증사진 속 남자는 청풍에게 도축당하고 양육비를 매달 뜯기는 것도 모자라 본인 사진까지 인터넷에 뿌려진 불쌍한 퐁퐁남이었던 것이다.

청풍에게 도축당한 퐁퐁이형에게 묵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