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오게임 했는데 지금도 아직 게임이 살아있고 유저들도 살아있는게 신기하네요

중3때 별 생각 없이 오게임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곧 나이 앞자리가 3이 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당시에 같이 영국 30우주 했던 분들 아직도 하실까요 IRC로 채팅도 하고 로그도 공유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저는 학생이라 영농밖에 못했지만요

애초에 상황이 되어도 플릿은 안 굴렸을겁니다 ㅋㅋ 2, 3시간마다 강제로 일어나야 하는 건 좀 그렇지요 ㅎㅎ

그냥 야자 마치고 집에 와서 접속하고 대부분의 자원을 로발, 레약 도배하는데 쓰고 겜 끄고 잔게 전부였지만 방시수 늘어나는 재미로 했습니다

그리고 갤에 있는 글들을 보니 지금은 오게임이 많이 바뀌었네요, 무슨 직업 같은 것들도 생겼네요?

예전에는 그냥 유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해적, 영농 정도로 나누었는데 말이죠

영농은 메탈, 크리는 방시에 전부 투자, 듀테는 동맹 해적한테 팔고 해적은 상대 함대 갈아먹고 얻은 자원 영농한테 팔고…

그리고 별로 쓸모도 없던 원정도 중요한 기능이 된 것 같네요

당시에 원정은 결과가 좋아봐야 메탈, 크리 조금 긁어오거나, 투기 따위 몇 대 긁어오는 주제에 망하면 외계 함대, 블랙홀에 함대 전체가 박살 나는 도박이었습니다

굳이 한다면 갑자기 레이드 들어와서 정말 급하게 플릿 세이빙 할 때 정도? 제가 알기론 원정을 보낸 함대는 밀집에 안 걸린다는 얘기가 있었으니까요

또 새로운 연구들도 많이 생겼나 봅니다. 몇 달간 자원 주구장창 모아서 한 번 씩 연구 찍는 재미가 있었는데

연구 1렙 올리는데 석달, 넉달 걸리던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니 무슨 이런 게임이 다 있냐고 했지만 그런게 또 오겜만이 가지는 매력이었으니까요

바로 기다림을 견디는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