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팬석이라고 들어는 봤나

한 오륙년 전인것같은데



그때도 공방 겁나 치열했는데 그날따라 공방신청이 텅텅비어서

신청시간 마감 20분전에 갈말갈 하다가 처음 가본듯



그때는 방송이 일요일 오후 쯤이어서 팬확인이 2시쯤이었고

팬 확인이 특이하게 1시에 등촌동 공개홀이 보이게 사진을 찍어서 인증하기였음

(당시 피쳐폰은 시간조작 가능 개꿀)




등촌동 공개홀이니 당연히 등촌에서 내리면 되겠지하다가 고생하고


쭈볏쭈볏 모인사람들끼리는 어색해서 그냥 앉아있고


mc 팬석이라고 진짜 저 멀리 구석에다 앉혀놓고

워낙 음악방송을 안봤던지라 나와도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mc가 소개해주면 아하~ 라도 할텐데

그냥 연속으로 나오면 누군지도 모르고


나오면 옆자리 아저씨한테

'누구에요?'

'저도 모르겠네요'

하고 앞자리 아저씨는 애니팡이나 하고있고

나는 졸려서 미치겠고


mc석좀 보려고했더니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고



마지막에 좀 유명한 가수 나왔을때는 그제야 너무 반가워서

응원법도 모르면서 따라서 꽥꽥 거렸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건 sbs 옆 무슨 카페 앞에서 대기하는데


어떤 분들이 오셔서

'저희 새로 데뷔한 ?????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고 홈플러스(sbs 바로 맞은편) 사탕 받은 기억이 남.


그러면서

'요샌 걸그룹 참 많이 생겼구나~' 했는데 그게 에-오-에 였던..

지호 중학생시절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