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들이 확실히 태권도 배우고 나서 지네들끼리 서열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 내 어렸을 때도 그랬는데(나는 어렸을 때 제일 싸움 못하는 축에 속했다)

 요즘은 선수 준비하는 애들 가끔씩 맞스파링 해주고 그러거든.

 조그마한 애들이 태권도 도장 관두고 우리 체육관 오는 경우가 있는데, 검은띠에 5년 6년씩 했어도
 아직 어린애들이라 그런지 태권도의 한계인지 기본이 너무 안되있는 경우가 허다해.

 일단 안면가드부터 하고 스탭밟으면서 빠질 준비를 해야 하는데 태권도 전국대회까지 나갔단 아이가
 자꾸 덤벼들다가 글러브도 아니라 미트에 카운터맞고 상대방에게 킥 허용 해 줬어도 하단은 다 막히고
 중. 상단은 스텝만 반 스텝 뺴줘도 안맞더라.

 태권도 배운다고 해서 싸움 잘한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 실제 길거리 싸움은 유도선수나 레슬링 선수가
 짱이다. 복서도 못이겨 ㅋ 그리고 고딩들 중에 싸움 잘한다는 애들 링에 올려보면 생각보다 실망 많이 하게 되더라.
 처음엔 나도 정말 ㅎㄷㄷ 무서워 죽을 정도로 달려드는데 2라운드만 버티면 애들이 헥헥 거리면서 가드 내려가고
 볼 장 다보고 관장님한테 혼나고. ;;